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65) 대관원(大觀園) -별서5
대관루와 성친패방의 안내 도면입니다
입구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성친패방(省親牌坊)이 보이며 그 위로 대관원의 중앙 축에 원은사의전 (願恩思義殿), 대전무대(大殿舞臺),중심 건축물인 대관루(大觀樓) 그리고 그 옆에 철금각(綴錦閣,오른 족)과 함방각(含芳閣, 왼쪽)이 각각 있습니다
성친패방의 앞 동쪽엔 동배전(東配殿), 서쪽엔 서배전이 있습니다
대관루 관람은 입구에서 똑바로 걸으면 이 도면의 건축물들을 차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북경에 체재할 때 한 번 와서 봤던 곳이기에 입구에서 동쪽으로 먼저 돌면서 도향촌 등을 둘러서 대관루로 나온 것이니 이 점은 양지바랍니다
성친별서(省親別墅)에 대한 설명입니다
성친별서는 대관원의 중심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뒤로는 산(假山이지만)에 기대어 있고 앞으로는 물이 있는
중국의 전형적인 조경 스타일에 따르고 있습니다
도향촌(稻香村) 표지석을 보면서 자리를 뜹니다
사진이 잘 나올 곳에는 photo zone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거위 사육사가 거위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가운데 녀석은 먹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눈망울을 짓고 있습니다
"설야노획(雪夜蘆獲)"의 현판 색갈이 독특하게 진한 옥색입니다
앞에서 간단히 사진으로 소개하였지만 이 옆엔 갈대 숲이 있습니다
이 호수 주위는 겨울에 얼음이 얼면 좀 황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ㅋ
흰 눈이 덮이면 다른 운치가 있겠지만 ~
성친별서(省親別墅)라고 쓴 옥석(玉石)으로 만든 패방(牌坊)입니다
높이는 8m ,폭은 11m 입니다.
성친별서 경관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친별서의 뒷 면입니다
패방의 정면 가운데는 "성친별서"라고 적혀있고,
(성친별서는 소설 속의 원비(元妃)가 가족,친지들과 만나면서 활동하던 곳입니다)
성친별서라고 쓴 그 좌우에는 옥진(玉津)과 방안(芳岸)이 쓰여져 있으며,
뒷 면의 국은가경(國恩家慶) 좌우에는 운영(雲影)과 파광(波光)의 글자가 각각 새겨져 있습니다
(芳岸의 岸자는 서예를 하지 않은 분은 바로 안자라고 알아보기 어렵게 썼습니다)
대관원의 편액이나 현판에 쓰인 글들을 보면 작가 조설근의 시적 감정이 매우 섬세함을 볼 수 있습니다.
요정계관(凹晶溪館)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집은 철(凸)자 처럼 높은 위치에
그리고 앞은 물이 있어서 얻은 이름인데 달구경 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가 이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데 중국의 극에서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노래 소리를 따라서 돌 길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주위 경관입니다
남자는 얼친( 이금二琴)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여인이 고음으로 경극(京劇) 속의 중요 대목을 골라가면서 창(唱)을 아주 멋지게 뽑고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연주와 창에 너무나 열중한 나머지
제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는 조금도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대전무대(大殿舞臺) 앞까지 나왔습니다
대전무대(大殿舞臺)입니다
이 무대에서는 일정을 확인하면 공연을 감상 할 수도 있습니다
대관원의 전경 모형입니다
가(賈)씨 집안의 영국부(榮國府) 규모가 어떠했는지는 그저 짐작이나 해야하지만
하북성의 성도인 석가장(石家莊)에 가면 옛 모숩이 재현되어 있으니 시간 나시면 홍루몽 드라마 셋트장과 함께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홍루문화예술박물관이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사진에 담아 오지 못했습니다
철벽산장(凸碧山莊)이란 편액이 걸린 것을 담았습니다
제가 출구로 나가는 동안 이 두 남녀의 연주와 창(唱)이 계속 사방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처음에 대관원에 들어오면서 봤던 서화전을 열고 있는 가음당(嘉蔭堂)입니다
노인네들은 제가 대관원 출구를 다 나가는데도 쉬지않고 길 위에다가 글씨를 계속 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