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14) 종鐘) 박물관 대종사(大鐘寺)
북경 시내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이나 4호선의 환승역인 서직문(西直門)에서 13호선을 타면 만리장성 나가는 창평(昌平) 방향으로 동물원 역 다음 역이 대종사 역입니다
10호선을 타고 서토성(西土城) 역에서 13호선으로 환승하면 5도구(五道口, 우따오커우) 반대방향으로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불교계 인사들이나 종(鐘)에 관심이 있는 분은 꼭 한 번 들려볼만한 곳입니다
대종사 입구의 매표소 가까이에 종 하나를 매달아 놓았습니다
대종사고종박물관의 현판이 있고 위에는 옛 이름인 각생사(覺生寺)의 글씨도 보입니다
돌사자는 중국의 고적지, 사찰, 박물관 등 어딜가나 만나게 됩니다
벽에 양각으로 만든 꽃무늬가 이뻤습니다
대종사의 전경도입니다
종루가 있으며 종이 있는 정자는 9개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9정 종원(九亭 鐘園)이라고 부릅니다
종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는 제 눈에는 실내와 실외에 전시된 종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보였습니다 ㅠㅠ
종을 걸 수 있는 평범한 고리 외 용이나 다를 모양의 것들을 살펴만 봐도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이 종은 금연을 권장하는 종입니다.
이름인즉 대종사의 금연종(禁烟鐘)인 중화계연종(中華戒烟鐘) 입니다
금연을 통하여 화(和)를 기원하는 종으로 만들었나봅니다
금연을 하는 그림까지 넣었습니다 ㅎㅎㅎ
국보급에 든다는 대종사의 영락대종(永樂大鐘)은 눈이 팽팽 돌 정도로 많은 글자를 넣었습니다
한어(漢語)와 범어(梵語) 두 문자를 함께 사용하여 23만 여 글자가 제 눈 앞에 그저 아른거릴 뿐이었습니다
명 영락제(1403~1424년) 때 높이 6.75 직경 3.3 그리고 무게는 46.5 톤에 달하는 거대한 종입니다
새 해에 이 대종사의 대종 소리를 들으면서 사람들은 한 해의 평안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대종사의 실내 전시실에는 큰 종들도 많이 있었지만
불종(佛鐘),도종(道鐘),조종(朝鐘),경종(更鍾) 외에 금강령(金剛鈴),풍령(風鈴) 등
불교와 도교에서 사용하는 것들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종사의 입구 정면을 담았습니다
이 대종사의 전신 각생사(覺生寺)청대 옹정(雍正)11년 (1933~34년)에 지어졌는데 1984년에 대종사 안에 종의 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