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정보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10) 이화원의 티벹식 사원(2-2)

콩지88 2012. 11. 2. 10:22

 

 

 

 

만수산 정상을 떠나 곤명호 쪽으로 내려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벽에 가득한 부처님들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티벹식 사원의 자색 담장을 끼고 길을 내려갑니다

 

 

길 바닥은 조각돌과 조약돌들로 끼우고 끼워서 보기좋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런 돌 길은 아래의 장랑(長廊) 옆 길에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곤명호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정자는 아주 컸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이화원의 경극 전용무대가 아니라도 경극(京劇)을 즐겼다는 서태후가 흥이 나면 그 좋아하는 경극의 한 부분을 깜짝 연출해도 아주 좋아했겠습니다 ㅋ

 

 

아직 건국기념(10월1일) 연휴 기간중이어서 이화원을 찾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으며 곤명호에서 뱃놀이 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곤명호를 내려다 보면서 사방을 둘러 보다보면 금새 아래 이화원의 장랑까지 도착합니다

 

 

 

 

큰 정자가 다른 건축물과 함께 보입니다

 

 

 향산의 벽운사 정상 탑이 좀 더 가까이 보입니다

 

 

 

정자 내부를 담아봤습니다

 

 

 

 

 

여러 누각과 정자를 지나 짙은 회색의 기와를 얹은 건축물이 보이면 아래까지 다 내려 온 것입니다

 

 

 

자금성 안 궁전들을 둘러보다가  "正大光明"이란 편액을 본 일이 있으실 겁니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황제나 공주, 궁녀 등의 옷을 빌려주고 사진을 찍는 돈벌이는 유명 관광지에선 흔히 보는 일입니다

 

 

이화원 방문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서태후가 불향각(佛香閣)의 방 안에 앉았던 의자에 앉아서 기분 한 번 내보라고 하네요 ㅎㅎㅎ

 

 

곽중양(郭重陽)이란 서예가가 현장에서 붓글씨 쓰는 시범을 보여준다는 배너가 걸려 있습니다

 

 

저도 그 서예 시범 장소에 가까이 가 봤습니다

 

 

백일의산진 황하입해류

욕궁천리목 경상일층루

 

등관작루(登觀雀樓)란 시입니다

이 시는 제가 좋아해서 전에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서예가는 큰 글씨는 오른 손으로 쓰고 작은 낙관 글씨는 왼 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예하시는 많은 분들은 붓 잡는 법, 쓰는 자세, 글씨 크기, 먹물 농도 등 여러가지의 제한된 틀 안에서 소위 체본이란  글씨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써 주면서 강요하듯 가르칩니다

 

저는 내 마음에 드는 글씨는 그냥 나도 한 번 써 보는 것으로 취미를 삼고 있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형으로 편하게 써서 내 마음에 들면 되지 않을런지요?

 

굳이 서예전시회에 돈 내고 출품을 하지 않더라도 내 기분에 흡족한 글씨를 내가 썯다면

좋은 작품을 나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ㅎㅎㅎ

 

 

 

 

이화원 안에서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 728m의 장랑(長廊)은 오늘은 연휴 탓에 사름들로 더 붐비고 있습니다

이런 날  장랑 안의  상단에 그려진 14,000여 그림 중에서 몇 개라도 골라서 감상하기는 다 틀린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 떠밀려서 앞으로 앞으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사람들에 치여서 피곤하다 못 해 아주 지쳐서  장랑의 난간에 앉아서들 휴식을 취하고들 있습니다

 

 

 

저는 이 장랑에서 동 쪽에 있는 불향각(佛香閣),배운전(排雲殿)이나 대희루(大戱樓 경극공연을 하는 무대) 쪽이 아닌 서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서쪽에는 석방(石舫)이며 ,경직도 경구(耕織圖景區),서호(西湖) 등이 있고 남궁문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17공교(孔橋)와 낭여정(廊如亭, 문창각( 文昌閣)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궁문(東宮門)으로 나가면 한 바퀴 거의 다 도는 것입니다

 

동궁문은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북경 이화원 방문시 제일 많이 이용하는 출입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