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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9) 이화원의 티벹식 사원(2-1)

콩지88 2012. 11. 2. 08:54

 

 

 

 

 

이화원의 북궁문으로 입장하여 소주가(蘇州街)를 둘러 본 다음에 아취형의 돌다리를 건느면 눈 앞에는 웅장한 티벹식 불교 사원이 나타납니다

청나라 건륭 시절에 지은 이 사원은 남첨부주(南瞻部洲),북구노주(北俱盧洲),동승신주(東勝神洲),그리고 서우하주(西牛賀洲) 즉 4대부주(四大部洲)로 만들어져(1736~1795) 있습니다

1860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의 침입으로 불태워지고 파괴된 것을 1980년에 원상복구한 것이 지금의 모습입니다

 

 

 

 

눈 앞의 계단을 중간 쯤 올라 서서 앞도 보고 뒤도 돌아보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으니

이를 두고 인산인해(人山人海)란 말을 쓰겠지요

 

 

 

눈 앞의 계단은 많지 않으니 금새 오릅니다

그러나 뒤에 보이는 곳까지 계단으로 돌고 돌며 올라가야 하니 미리부터 서둘지 말고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첫 계단을 오르면 동서 양 쪽에 두 개의 돌탑이 있습니다

 

 

 

이 탑좌의 깨어진 돌은 원래의 것인가봅니다

 

 

탑신의 중앙 3개 층 8면에는 부처님이 새겨져 있습니다

 

 

 

중국의 건축물은 좌우대칭을 중시하면서 짓나봅니다

모든 건축물들이 좌우에 똑같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곳 계단은 조금 급경사여서 천천히 걸어서 오릅니다

아이들은 손을 잡고 오르고, 어른은 양 옆에서 팔짱을 끼고 내려오거나 올라갑니다

 

 

일단 숨을 고르면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이화원은 자금성의 북쪽에 있는 경산공원이나 북해공원처럼 황실의 정원  중 하나여서 주변은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티벹에 가면 이런 탑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건물을 돌아 가파른 계단을 또 오릅니다

 

 

탑 뒤로 북경의 시내가 보입니다

저기는 원명원이나 청화대학,북경대학이 있는 곳리라고 생각됩니다

 

 

 

 

 

 

 

 

벽이 부처님으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문화대혁명 때 파괴는 건설이라면서 홍위병들이 도끼자루를 들고 날뛰기도 했습니다

10여 년 전 왔을 때에는 부처님 머리가 잘린 곳이 꽤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일단 복구를 했는지 목잘린 부처님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향각(佛香閣)을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기세가 당당하고 웅장한 위엄을 보여주면서 곤명호를 내려다 봅니다

 

 

서쪽 산 정상에 보이는 것은 향산공원에 있는 벽운사(碧雲寺)의 탑입니다

벽운사는 향산공원과 함께 뒤에 따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 짙은 자색의 벽면, 그리고 마치 창문 같은 도안이 있는 벽들은 티벹 여행시 큰 사찰 방문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제 방의 티벹 편을 찾아 보시면 됩니다

 

 

 

중국 젊은 여성들의 옷차림과 패션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향암종인각(香岩宗印閣)이란 건축물은 4대부주의 중심인데, 원래는 3층이었으나 1860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의 침입 때 불타 없어진것을 청 광서 때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은 것입니다

이 누각 안에는 삼세불(三世佛과 18나한(羅漢)이 모셔져 있다지만 개방이 되어 있지 않아서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오른 쪽 아래에서 세 번 때머리가 잘린 부처 하나가 눈에 보입니다

 

 

 

 

 

 

 

 이 곳의 산 이름은 만수산(萬壽山)입니다

만수산 정상까지 잘 올라 왔으니 이젠 곤명호 쪽으로 내려가면서 여기 저기를 또 들여다 보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