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2) 북경올림픽 공원
북경 지하철10호선으로 올림픽공원역에 내렸더니 미키가 저를 반깁니다
크고 작은 북들을 가지고 분위기를 잡습니다
눈 앞에 세워놓은 것들은 피리들이었습니다
상자같은 모양 안에다 크고 작은 종들을 가득 걸어놓았습니다
옛날 북경엔 큰 북과 종을 가지고 시간을 알려주곤 했습니다
다음에 고루(鼓樓,꾸러우)와 종루(鐘樓,종러우)를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시간을 알리는 종이 아니라 아악연주에 사용하는 편종이네요
올림픽공원을 만들면서 올림픽쇼핑센터도 조성해 놓았습니다
많은 상점 중의 하나입니다
전망대의 역할도 겸한 통신탑인데 개방이 되지를 않아서 일반 관광객들은 아직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올림픽공원에 세워놓은 가로등들은 키도 크고, 크기도 대단한 모습인데 이 공원의 크기에 어울리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커야하겠지요?
베이징올림픽의 상징으로 등장한 메인 스타디움입니다.
이름이 새 둥지여서 냐오차오(鳥巢)라고 합니다
인민대회당 옆에는 예술공연을 위한 대극장(大劇院 따쥐위안)이 있는데 지붕을 보면 새 알입니다
이 알이 새 둥지(냐오차오)에서 깨어나서 세계를 향해서 비상(飛翔)하는 모양은 북경의 수도국제공항의 용 모습이 됩니다
국가체육관의 정면 모습입니다
북경올림픽 건축물 중에서 새 둥지 스타디움 외 또 하나의 심볼은 이 물방울 모양의 수영장입니다
태양 열을 이용하여 실내 온도와 수영장 물의 온도를 조절하도록 물방울 모양이 작동을 하게되어 있습니다
왼편의 높은 건물은 IBM 북경사옥이며 오른쪽의 건물들은 세계 토픽기사로 나기도 했던 초호화판의 객실을 만들어 놓은 7성급의 반고(盤古)호텔입니다
수영장 앞에서 인증샷 한 장 남겼습니다 ㅋㅋ
이 올림픽공원의 부지도 엄청 넓기 때문에 저는 아예 걸어다닐 생각을 미리 포기하고,
인민폐 20원 주고 한 바퀴 돌기로 하고 제 사진도 찍어주면서 주변 해설까지 해주기로 한 관광전동차를 탔습니다
하얀 빌딩은 아주호텔인데 북경아시안게임을 치룰 때 지운 호텔이며 그 주변은 아시아선수촌입니다
1990년대엔 한국상사의 주재원들이 이 아시아선수촌(亞運村) 아파트에들 많이 살았습니다
이 선수촌 안에는 진로그룹에서 진출한 규모를 갖춘 큰 한식식당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체조경기장입니다
새 둥지는 철구조물로 지었습니다
전동차가 가까이 가다가 사진 찍을 만한 곳에서는 차를 세워주기도 했습니다
북경올림픽 공원은 차 없는 거리를 아주 크게 만들었는데, 여기저기 다 걸어다니려면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이 있을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아래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북경의 웬만한 공원엔 잘 자란 늘어진 수양버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스모그 현상은 북경에선 늘 있지요
국제회의장도 엄청 크게 지어놓았습니다
웬만큼 뒤로 물러나지 않으면 사진 한 장에 다 잡히지가 않습니다
이 사진과 아래 사진은 국제회의장의 옆 부분입니다
공중전화를 이용하려고 했더니 동전 넣는 구명이 없고 전화카드만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노을이 그럴듯하지만 머뭇거리다가 컴컴해지면 지하철 사람물결에 고생하므로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