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 엑스포(1) 우크라이나 악대의 봉사 연주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민초들이야 배부른 것이 제일인기라(民以食爲天이라) ~
새벽부터 향일암 일출구경한다고 산에 올랐다가 내려왔으니 배도 어지간히 고프렸다 ~
새벽 7시 전에 식사준비하고 영업중인 식당보다는 아직은 문을 열지 않은 식당이 많았습니다
간장 게장 백반집이 눈에 보여서 얼른 들어가서 주문 했습니다
11명 일행의 일부는 게장 백반이 아닌 갈치구이 백반을 시켰구요
이 집은 만 원짜리 백반 전문이었습니다
김 졸임,가지 무침,깻 잎 등이 나왔습니다
모두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얼른 4번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일러서인가? 종합안내센터가 아직 문을 안열었습니다
종합안내센터라면 최소한 관람객들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일찍 나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8시간 근로조건에 맞게 편하게 근무한다고 누가 상 주나요? 허긴 이 엑스포 끝나면 훈장에서 대통령,장관 표창까지 줄줄이 상 타는 사람이 줄을 서서 받아가겠지요.
여수 엑스포가 인기가 있고 좋은 평판을 얻으려면 공무원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근무자들이 더 열심히 일햐야 하는건데 ~
이 엑스포를 위해서 새로 지어서 오픈 한 고급 호텔입니다
가까이 있는 오동도야 엑스포가 끝난다고 도망갈 일이 없어 언제든지 나의 시간에 맞춰서 갈 수 있으니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서둘러서 4번 게이트를 향해서 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줄서기를 조금이라도 앞에서 하려고 말입니다 ㅋㅋㅋ
헉 ~ 우리 한국사람들 구경하는 일이라면 참 부지런도 하지요
이제 7시가 좀 넘었습니다. 오늘은 오전 8시부터 입장을 시킨답니다
장사진의 뒤 꽁무니에 우선 줄을 섰습니다
빤빠라 빤빠 ~ 악대의 연주 소리가 4번 게이트 주변에 크게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함께 간 고등학교 동창 11명의 일부가 사진에 잡혔습니다
줄 서서 오래 기다리기 힘든데 이 지팡이 의자를 사면
오늘 줄서기하면서 큰 고생 안해도 된다면서 너스레를 떠는 아저씨가 크게 웃으면서 포즈를 잡아줍니다
5명의 악단이 긴 줄을 서서 입장을 지루하게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경쾌한 음악을 연주해줍니다
제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우크라이나공화국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입장이 시작될 때 까지 열심히 연주해서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한 곡이 끝날 때 마다 제가 먼저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주변 관람객들도 저를 따라서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앞 줄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악단도 이 곡을 끝으로 연주를 마치고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