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높은 마하무니 황금사원(Mahamuni Golden Phaya)

종교, 사찰

이름 높은 마하무니 황금사원(Mahamuni Golden Phaya)

콩지88 2012. 7.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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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무니 황금사원

마하무니 황금사원(Mahamuni Golden Phaya)과 쿠도도사원(Kuthodaw Pagoda)

만달레이 부두에 도착한 일행은 차편이 여의치 않아서 작은 트럭을 타고 마하무니 황금사원(Mahamuni Golden Phaya)을 찾는다. 미안마에서 쉐다곤 파고다 다음으로 유명한 마하무니 황금사원은 1854년 민돈왕에 의해서 건립되었다.

이 사원은 부다(마하무니)가 성불한 후에 다냐와디왕국을 순례하는데 이 때 산다뚜리야왕은 부다 앞에 엎드려 부다가 없더라도 추앙할 부다상을 간청하자 봉헌한 부다상이 바로 이 황금사원에 모셔놓은 마하무니 부처님이다.

그래서인가, 높이가 3.8m나 되는 이 황금부처님은 미얀마 사람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불상이다. 미얀마 사람들은 불상을 참배할 때 불상에 금박을 붙이는 것을 가장 큰 공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불상에도 참배하는 사람들이 붙인 금박의 두께가 15cm나 되고 무게는 12톤이나 된다니 얼마나 놀라운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불상을 참배하면서 황금박을 붙이고 있었으니, 저러다가는 부처님이 어쩌면 코끼리만큼 크지나 않을까.

마하무니 황금사원은 입구에서부터 건물이 아담하고 중앙에는 큰 탑이 서있었으며 그 주위에는 작은 탑들이 둘러서 있었다. 건물과 탑은 조각이 화려하기도 하거니와 황금빛 찬란해서 눈이 부셨다.

이 사원은 높은 명성답게 군사정부 고관들이 참배한 흔적들이 사진으로 남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놓여있는 헌금함에도 돈이 수북이 쌓여있었으니, 과연 이 나라 제2의 사원다웠다.

황혼 무렵에 찾은 쿠도도 사원(Kuthodaw Pagoda) 역시 1857년에 민돈왕이 지은 것이다. 이 사원에는 높이가 1.5m이고 폭이 1.1m 크기의 대리석판에 새겨놓은 불교경전이 729장이나 서있어서 경전으로 이름 높은 사원이다.

이 대리석 불교경전은 제5차 세계 불교경전대회에서 무려 2,400명의 승려들이 6일간 토론을 거친 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말이 729장의 대리석 경판이지 그것은 하나하나가 모두 하얀 불탑 안에 안치되어 있었으니, 729기의 불탑이 늘어선 사원은 마치 천국의 동산처럼 보였다. 순박한 미안마 사람들에게 불교는 현실적인 생활이고 꿈꾸는 이상향이었다.

만달레이의 대표적인 제교마켓(Zegyo Market)은 보석세공과 수공예품이 유명하고 파타헤 바자르(Phatahe Bazaar)는 기념품 상가로 유명하며 냐웅 핀 바자르(Nyaung Pin Bazaar)는 가장 큰 식료 잡화점이 있는 시장으로 이름이 나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제교마켓을 찾아갔더니 보석세공과 수공예품은 말할 것도 없고 그야말로 모든 상품이 가득히 쌓여있는데다가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눈이 휘둥그래질 지경이었다. 그래서 기념품은 사지 못하고 망고와 파파야 등 열대과일만 잔뜩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서 싫컸 먹었다.

저녁 식사는 호텔 부근에 있는 한국의 집 레스토랑에서 했다. ‘Korean Restoran' 이라는 간판을 보니 김치와 된장찌개 생각이 났던 것이다.

“어서 오십시오!”

그런데 레스토랑에는 한국 사람은 보이지 않고 미안마 아주머니가 나와서 한국말로 길손을 맞는다. 남편이 한국 사람인데 출타중이란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홀에는 두 아이가 한국말로 장난을 하면서 놀고 있었다.

된장찌개를 시켰더니 음식솜씨가 제법이어서 김치도 된장도 고향냄새가 물씬 나고 맛이 있었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고향을 찾은 듯 쌀밥에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 음식이 역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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