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西藏)

라싸의 포탈라 궁, 백궁과 홍궁

콩지88 2022. 6. 6. 23:14

포탈라 궁 참관하기

궁 앞의 1600m2의 광장에서 동쪽에 있는 경사진 계단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올라 가면 백궁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해발 3200m가 넘는 고지대이므로 평소 보다 느리게 걸어야 합니다

 

백궁(白宮)

5세 달라이 라마 때 높이 7층으로 지어 놓은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건축물로 내부엔 행정업무를 보던 집무실, 법회 대강당, 역대 달라이 라마들이 거주 했던 침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궁의 동대전(東大殿)

4층 중앙에 717m2의 가장 넓은 전당(殿堂)이 있으며, 사방 벽에는 많은 벽화들이 있는데 이런저런 전설을 그림에 담고 있습니다

 

오체투지를 하면서 계단을 오르는 순례자들 입니다

백궁의 옥상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쉼터의 역할도 합니다

홍궁으로 연결되는 다소 가파른 계단을 밟아 올라갑니다

 

홍궁(紅宮)

 

홍궁은 동쪽의 백궁과 서쪽 편으로 이어져 지어 놓은 건축물입니다. 정치와 종교 문제가 이 건물에서 다루어지곤 합니다

이 홍궁은 개방된 곳을 따라서 관람을 하게 되는데, 내부 복도 등 관람실들도 조명이 아주 어둡습니다. 야크 버터의 촛불이 타는 냄새가 방과 복도에 자욱히 깔려 있어서 처음엔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 관람자들은 이 홍궁에서 역대 달라이 라마들의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8개의 영탑들을 보면서 경외로움과 티벹 불교의 장엄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8개의 달라이 라마 영탑은 7,8,9,10.11.12.13세의 것이며 1세의 것은 시가체의 짜스룬뿌사에 보존되어 있고 2,3,4세의 영탑은 라싸 데뿡사(철봉사)에 보존되어 있으며, 6세는 외지에서 돌아 갔기 때문에 영탑을 아직은 만들지 않았고, 13세의 것은 다른 전(殿)에 보존되어 있으니 여기에는 7개의 영탑이 있습니다

 

홍궁 4층에서의 영탑 구경이 지루하더라도 꼭 봐야 할 것으로는 7개의 영탑 중에서 5세 달라이 라마의 영탑으로서 1691년에 만든 높이 14.85m로 가장 큰 규모이고 황금 3,721kg이 들어 간 외에 탑 윗 부분에는 각종 꽃 모양으로 다이아몬드, 진주, 마노, 산호 등 18,677 개의 보석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외관 외에 영탑 내부에는 많은 문물들이 있다고 하는데 예로 석가모니의 사리 1, 모지(摸指의 뼈 한 개와 송찬간포의 영() 일문(一文) 그리고 문성공주가 직접 짜서 만들었다는 석가모니 불상 한 폭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둘러 보다보면 아이와 함께 온 아주머니가 한 손에 지페를 한 웅큼 쥐고서 불상을 만날 때 마다 돈을 바치는 광경도 볼 수 있는데, 돈은 큰 돈이 아니라 인민폐 1긱(角) 또는 2각 또는 5분(分)을 공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정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양의 돈 액수가 꼭 커야 하는 것은 아닐테지요 ~

 

1원(元) =10각(角)=100분(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