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이화원의 17공교와 남문 출구
17공교(孔橋)는 남호도와 동제(東堤)를 잇는 큰 아취형의 돌다리입니다. 다리의 길이는 150m에 폭은 8m입니다. 이 공교의 중앙은 9번 째 자리이고 양 옆으로 8개 씩 둥근 구멍(孔)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국의 황제들은 구룡(九龍)처럼 9라는 숫자를 무척이나 좋아 하는데, 바로 황제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사이에 해는 지고 노을도 사라져 갑니다
저는 날이 어두워서 동문 출구로 나가는 것은 포기하고 다리 옆에 있는 남문 출입구로 나갑니다
아쉬웠던 점은 서예, 그림, 도자기와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문창원(文昌院)과 17공교를 걸어서 남도로 건너 가서 무한(武漢)의 황학루를 본 떠서 지었다는 3층의 누각을 보지 못하고 온 것 입니다 ㅠㅠ
곤명호(昆明湖)는 면적이 240만 m2이며, 17공교와 남호도(南湖島)에는 무한의 황학루를 모방하여 만든 3층의 누각이 있으며,남도호에서는 북양수상학당(北洋水上學堂)의 연습장소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항주 서호에 있는 소제(蘇堤)와 백제(白堤) 등을 모방하여 만든 서제6교(西堤6橋) 등이 볼거리 입니다
추운 겨울에 찾아가면 곤명호의 물이 얼어서 많은 어린이나 어른들이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썰매를 타거나 공중에 연을 날리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이들이 노는 광경을 구경하다보면 추위도 잊습니다
동우(銅牛)는 물을 진정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7공교 가까이에 있습니다. 원래는 금을 도금한 금우(金牛)인데 1860년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과 1900년 8국의 연합군이 문화재 약탈시 이곳의 금우에 입힌 금을 죄다 긁어 가 버렸습니다
아쉽게도 이화원에서 담은 귀한 사진들이 지금 다 어디로 숨어 버려서 여기서는 주로 글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원 사진 중에 폴더에 넣어 둔 장랑,불향각 등의 100여 장은 컴에서 부팅이 되질 않고 폴더 안에 지금도 꽉 잠겨 숨어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