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삼부자 과연 "그 애비에 그 자식"이로다
是父是子(시부시자) 즉 쉽게 풀이 해보면 그 아비에 그 자식 입니다
훌륭한 아버지에 역시 훌륭한 아들을 두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부친인 소순(蘇洵) 그리고 동파 형제인 소식(蘇軾)과 소철(蘇轍) 삼부자 모두 과거에 응시하여 합격 했으니 대단한 집 안이지요
도로표지에는 성도 시내에서 고속도로 진입까지 36km, 낙산까지 123km, 아미산은 141km라고 적혀 있습니다
삼소사가 있는 미산(眉山 메이산)은 여기서63km 입니다, 성도(成都 청뚜)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의 거리 입니다
미산 출구를 빠져서도 한 40분 가량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 입니다
동파루 입니다
소식과 소철 형제가 과거시험을 함께 보러 갔는데.
아버지 소순은 이 연못 주위를 메일 거닐면서 두 아들의 합격을 기원했을 것입니다
정자 이름이 재주성(載酒亭) 입니다 굳이 소동파가 아니라도 누구든 동네에서 술 항아리 싣고와서 여시서 퍼 마시다보면 시 한 구절 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동파는 세 가지를 못하였는데 술과 바둑 그리고 춤이었다고 합니다
정자의 기둥엔 시구가 조각되어 있고 주변엔 대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동파의 명문인 적벽부 전문이 스여 있습니다
소동파의 글인데,
글씨는 안진경(顔眞卿)이 썼다고 하는데, 석각은 누구의 솜씨인지 저도 모르겠습다
이 삼소사 안에는 서련지(瑞蓮池)라는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소동파(蘇東坡, 1037~1101) -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본명은 소식(蘇軾).
당나라의 한유(韓愈)와 유종원(柳宗元) 두 명과 송나라의 소동파 삼부자, 구양수(歐陽修)․증공(曾鞏)․왕안석(王安石) 등 6명이 함께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에 속하고 있습니다.
팁 (좋은 이야기)
寧可食無肉이나 不可居無竹이라 無肉令人瘦하고 無竹令人俗이라
고기는 안 먹어도 될지언정 대나무 없는 곳에선 살 수가 없지
고기 없으면 몸이 야위어지지만 대나무 없으면 사람이 속되지나니
선비가 세속에 물들면 고쳐낼 방법이 없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