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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의 음식(大骨捧(따꾸빵) 통뼈 간장 조림)

콩지88 2019. 5. 29. 09:35



하얼빈의 통뼈 간장 조림 즉 大骨捧(따꾸빵)이란 요리는 꽤 유명합니다

그러나 하얼빈에 갔다와도 이 음식 맛보지 못한 분은 저를 포함해서 많을 것 같습니다.  일부러 현지에서 물어가면서 찾아가서 먹기 전에는 맛보기 어렵기 때문 입니다. 저는 1994년 10월 초에 3일간 하얼빈을 다녀왓지만 따구빵이 있는줄도 몰랐거든요 ㅠㅠ



한 어린이가 살이 많이 붙은 따꾸빵을 손에 들고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중국의 똥뻬이 3성(흑룡강성,길림성,요령성) 옛 골목길의 우중충한 풍광은 비슷비슷 합니다



이 하얼빈의 골목길도 회색 모래바람을 많이 맞아서닌지 모래 먼지가 잔뚝 덮여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1980년대만하여도 중국엔 겨울에 시만들 대부분이  석탄으로 난방을 했기 때문에 파란 하늘도 제대로 쳐다보기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대도시도 우중중하게 보였던 것이 어제 같습니다만 지금의 중국 도시들은 고층 빌딩의 숲을 이루고 있어서 옛 풍광을 보려면 이런 옛 골목길이나 이리부러 찾아가야 하게 되었습니다




" 富强大骨捧"아란 음식점 간판과 홍등(紅燈)이 보입니다



중국 전형적인 골목길의 가정식 식당의 입구 모양 입니다



식당의 벽에 칀 타일을 붙이는 것은 이곳만이 아니라 신지앙(新疆)의 옛 도시들이나 대만 골목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따꾸삥(大骨捧)이란 말이 잘 어울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갈비가 큰 것을 왕갈비라고 부르는 것이 생각 납니다



아마도 이 어린이는 식당을 떠날 때까지 이 따꾸빵 하나를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겎습니다



이 집은 1998년6월에 흑룡강성 요리협회로부터 北方名小吃(북방의 유명 먹걸이)이란 인증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주문 입니다



이 하얼빈의 통뼈찜 요리 만드는 과정은 주재료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족발 만들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간장에 조리면서 너무 짜지 않게 하여 쫄깃하게 먹기 좋도록 만드는 것이 하나의 비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오향을 잘 배합하여 특유의 고기 냄새도 제거를 하였습니다



오향은 중국인들의 기본 향신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중동국가, 동남아국가,인도,중앙아시아 등에 비하면 향신료의 사용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물론 근년에 우리나라에도 고급 향신료들이 해외에서 많이 수입되어 점차 보편화되고 있긴 합니다



삼겹살의 돼지고기 입니다



지금 만드는 것은 모택동이 무척 즐겨 먹었다는 홍사오러우(紅燒肉) 입니다



잘 익은 고기 위에다 양념장을 넣어 함께 다시 볶을 것 입니다



향신료는 어떤 비율로 사용하느냐가 비법이겠습니다




이 간장 조림의 삼겹살인 홍사오러우는 중국의 호남성이 보편적으로 유명합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요리들은 제 경험으로는 광동요리를 빼면 동북음식의 특징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모두가 무척 짰다는 추억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볍게 소금만으로 간을 한 생오이 무침 입니다

대중 식당이든 학생들 상대로 하는 대학촌 식당가든 어느 음식점이나 이 오이무침은 항상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따파이황꽈(打拍黃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이를 칼 등으로 쎄게 두둘겨서 부숴 놓은 것 입니다



여기에 소금만 적당히 뿌려 간을 하면 "따파이황꽈"는 완성 입니다



이 오이무침인 따피아황꽈는 작은 접시에 담아와서 식사 전이나 후에 입가심으로 누구나 즐겨 먹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인기가 많습니다



北方名小吃인 이 "富强大骨捧"은 하얼빈의 유명 맛집이므로 기회나면 한 번 시식을 해 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