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띰섬(點心) 주문하기 2~2

콩지88 2019. 3. 28. 18:55





옛날의 홍콩엔 이런  큰 규모의 띰섬 식당들이 꽤 많았습니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비싼 임대료 감당이 어려워 문 닫은 띰섬 집이 많아서 근래에는 두.세 집으로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옛날 띰섬 집들의 상호엔 사진의 道香樓와 같이 끝에 "樓"(루, 러우)를 넣곤 했습니다. 그리고 飮茶 또는 粤菜를 작은 글씨로 달아 놓기도 했습니다



點心(점심, 띠엔신 광동발음으로는 띰섬)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중국어를 중국어 사전에서처럼  해석하지 않고 우리가 아는 한자의 뜻으로만 해석하면 이런 번역이 나옵니다 ㅋㅋㅋ

중국어 사전에서는 쿠키나 비스켓 같은 작은 먹거리를 말 하는데 특히 차를 마실 때 곁들여 먹습니다



띰섬 집들은 제가 갈 때면 으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집의 음식은 맛이 좋아서 줄을 서서라도 기다려 가면서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빈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겠습니다



띰섬 주문에 앞서서 우선 차를 먼저 주문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차를 큰 도자기 주전자로 주문하기도 하고 사람마다 蓋碗茶(개완차 뚜껑이 달린 찻잔)로 주문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대개는 자리를 뜰 때까지 뜨거운 물을 계속 차 주전자나 찻잔에 채워가면서 차를 마십니다 중국인들은 평소에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우리가 마시는 것보다 차의 농도가 아주 짙은 편 입니다



찻잔이 비거나 술잔이 비면 옆 사람에게 결레가 됩니다

잔은 항상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옆 사람 잔을 가득 채워 주는 것이 예의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끔 상대방이 잔을 채워주면 바로 바로 홀짝 다 마셔버리고, 그러면 옆 사람이 또 잔을 채워 줍니다

술의 경우엔 술을 무척 좋아하는줄 알고 계속 술 마시기를 권하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감사하다는 뜻으로 대개는 세 번 정도 상 위를 가볍게 두드립니다



저는 표준 중국어를 배웠기에 홍콩식 광동어는 모릅니다

다만 여기선 시우마이는 샤오마이(燒賣)이고 하가우는 시아지아오(蝦餃 새우교자) 입니다



이처럼 손님이 일어나서 음식이 든  광주리를 들고 서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사진 찍기 위해서 취한 포즈로 이해 합니다




시아쟈오는 언제 봐도 새우의 붉은 빛갈이 싸 놓은 것의 밖으로 비취는 것이 먹음직 하게 보입니다




원래는 음식들이 새로 나오면 미는 것에다 싣고서 손님들 테이블을 일일히 돌면서 주문을 받습니다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문하겠다고 하는 것은 옛날엔 볼 수 없던 광경 입니다

그리고 계산도 앉은 자리에서 나중에 하지 계산대로 직접 걸어가서 하지를 않습니다 ~

물론 팁(小費 샤오페이)를 테이블 위에 남겨 두는 것도 예의 입니다



이 식당 천정엔 새장들이 걸려 있습니다

띰섬 먹으러 오는 손님들 중에는 새들에게 아침 운동시키러 온 분들이 있어서 띰섬 먹는 동안 새장을 천정에 걸어두게 주인이 배려 했던 것 입니다







띰섬의 주문은 앉아서 말로 하면 됩니다

작은 대나무 광주리(小籠) 안에 무엇이 담겼나 궁금해서 광주리 뚜껑을 열어 보는 것도 손님의 예의가 아닙니다

 


이 사진과 아래 사진을 봐도 손님이 일어나 다니거나  띰섬 뚜껑 열어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상 위에 큰 국그릇이나 요리 접시도 보이는데, 이것은 띰섬 고르면서 따로 주문을 미리 해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