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요리 역사 이야기(20) 대만의 금문도 식도(食刀) 공장(1)
전에도 몇 번 금문도(金門島)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 번에는 금문도의 명품인 식도(食刀)와 금문고량주 그리고 금문도의 먹거리를 간단히 추가로 소개 합니다
금문도를 가려면 타이뻬이의 시내에 있는 송산비행장(松山機場)에서 비행기를 타면 약 한 시간만에 금문도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는 옛날이 되어버린 1961년 8월과 1978년 8월에 금문도를 두 번 씩이나 가는 기회를 가졌는데, 당시엔 민간인들은 출입이 통제되던 대만의 최전방 지역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반 민간인들에게도 관광을 위한 개방지역이 되었으며, 지금 와서 사진들을 보니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금새 느끼게 해 줍니다
금믄도의 식도(食刀) 제조공장인 金門島公司 입니다
금문도는 주변의 작은 섬 15개로 이루어진 금문현(金門縣)에 속해 있으며, 한 때 냉전시기가 극도로 나빠졌을 때는 중국에서 군대를 보내어 상륙작전의 전쟁도 두 번이나 일어났던 곳 입니다. 그 후에도 대만 해협을 끼고 심리전의 일환으로 금문도에서는 풍선에 선전문을 가득 실어 대륙으로 날려 살포하였고, 대륙에서는 대포로 금문도에 폭격을 가하곤 하였으나 결과는 중국의 실패로 막을 내리고 지금은 대만과 복건성의 廈門(하문 시아먼)간에 직항로가 개설되어 운행되고 있습니다
금문도와 대룩간 최단 거리는 2km 정도로 가까워서 날씨가 좋으면 대륙이 눈으로도 보였으며, 망원경으로 보면 대륙의 사람들의 움직임까지도 잘 보였습니다
금문도는 돌바위산을 뚫어 지하로를 통하여 섬 전체를 돌 수 있도록 요새화된 대만의 전진기지 였습니다
지금도 대륙을 향해 세워져 있는 탱크는 말없이 지난 날을 돌아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38선에 비무장지대를 만들어 철책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데
대만과 중국 사이엔 금문도 해안에 즁귝균의 상륙 저지선을 구축해 놓고 있었습니다
금문도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와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어업에 종사했는데, 지금은 민간인들의 금누관광개방이 되면서 관광객을 상대로 특산품을 파는 관광산업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금문도의 식도(사진에선 鋼刀라고 써 놓았음)는 지금은 아주 유명한 특산품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종류의 칼들은 모두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만든 칼들 입니다
그런대 금문도에서 이 식칼 제조에 사용하는 철은 과거 냉전시기에 중국 대륙에서 쏘아 댄 포탄을 줏어서 재활용하여 만듭니다. 앞으로도 이 주어 놓은 포탄들은 재활용을 하는데 수 십년 간은 충분하다고 말을 합니다
네모진 중국 식칼은 무겁습니다
그러나 무겁기 때문에 큰 힘을 안 들이고 요리재료들을 마음대로 쉽게 자르고, 썰고 하는 동작을 가벼운 칼보다 더 쉽게 활용하는 것이 중국인들 입니다
칼 제조에 원료로 사용되는 중국 대륙에서 날아 온 탄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칼 제조창은 80여 년 전에 지금 사장의 부친이 하던 것을 이어서 확장을 해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1958년 8월23일 대륙에서 포격을 시작 하면서 장장 20년 간을 심리전의 일환으로 민간인들에게 미리 포격이 시작되니 대피하라는 방송을 하고 나서 약속한 시간만 포격을 했습니다. 중국인들의 끈질긴 심리전이었습니다
한 개의 탄피로 60개 정도의 칼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 500g 탄피 한 조각이면 칼 한 자루를 만든다고 말을 합니다
다 만들어진 식칼로 신문지를 절단하는 시범을 보여 줍니다
요리하는 사람들은 이런 좋은 칼을 보면 꼭 가지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중국의 사천성 중경 가까이 있는 大足(대족 따주)부근에는 옛날 병기 만들던 대장간이 있는데 이곳 역시 식도(食刀)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고도 얼른 얼른 하이퍼링크를 걸어드리지 못해 미안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