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커피(아라비카 커피)

콩지88 2018. 4. 6. 17:06



아라비카 커피의 원조가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되고부터 이 지구상엔 커피 벨트가 생겨났습니다

인근 국가인 케냐를 비롯하여 욜단, 모로코와 아랍국가들 그리고 브라질,콜럼비아,멕시코,과테말라,쿠바 등의 중남미 국가들에 더하여 하와이도 있고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에서도 아라비카 커피나무가 심어져서 세계 커피사징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상품의 브랜드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름만 들어서는 생뚱맞는 커피들이 멋진 진공포장이 되어 수펴의  판매대에 올라서곤 합니다. 물론 커피의 경작 방식과 품종 개량 여러 면에서 새로운 맛의 커피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몇 년 전부터 카페 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커피 생두를 직접 볶아내고 걸러 내면서 카페 안은 커피 향으로 가득하고, 빈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커피가 내려지기를 기다리느라 손님들이 카페 밖에서 줄을 서 있는 곳이 한 둘이 아닙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원두 입니다

원래 아라비카 커피란 해발 1,600 ~1,800m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것을 말 합니다

이보다 조금 낮은 지대에서 재배한 커피는 로브스타 커피라고 부르며, 더 낮은 지대에서 재배한 커피는  리베리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는 평균 해발이 2,400m 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커피가 아라비카이며, 중남미와 아시아에선 로부스타 커피도 재배가 되지만 세계적인 총량면에서는 아라비카 종의 커피가 훨씬 많습니다


아프리카 북동부 아열대 고산지대 원산으로 아열대 고지대에 적응하였으며 높이 5m 정도로 자랍니다

세계 커피생산량에서 아라비카 종의 커피는  7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커피 생두를 파는 가게 앞에 서게 되면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망설여지겠습니다



기회 날 때 마다 맛을 보면서 커피에 대한 지식을 하나 둘 쌓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급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여유를 가지고 커피를 조금씩 즐기는 것이 어떨런지요?



생두의 외모, 색갈, 부서진 것 등 불량품을 직접 손으로 골라내는 작업을 아줌마들이 여유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손으로 커피 생두의 상태별로 등급을 정하여 선별하는 작업 역시 고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눈이 무척 피로할 것 같습니다 ~



커피 볶는 작업(로스팅이라고 안 해도 이해가 가지요?)은 오랜 경험과 통게 수치를 통하여 시간과 온도 조절을 합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기회가 있으면 기념으로 300g이나 500g을 사 와서 집에서 여유 있게 내려 마시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러시아,미국,카나다,아랍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사 간다고 합니다

소문 난 커피 볶는 집에서는 하루에 300kg의 커피를 판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가정 집에서 손으로 직접 커피를 내려 먹는 모습을 소개 합니다

이 사진들은 전에도 한 번 올린 적이 있으나 하이퍼링크를 거는 것보다는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편할것 같아서 다시 올려 드리는 것 입니다



커피 잔이 작은 것을 보니 에스프레소를 내릴 모양 입니다



커피를 볶으면서 "복 받아라" 라고 말을 합니다

이 아지매의 덕담을 알아 듣고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더 좋아지겠습니다


커피 볶아내기와 끓이기는 종래의 방식대로 숯불을 이용 합니다



숯불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전자 겉이 거스름에 깧게 탔습니다

커피의 향도 그만큼 많이 배어 있겠지요




볶은 커피 콩은 쇠공이를 이용하여 작은 쇠절구에다 넣고 빻습니다





분쇄한 커피 위로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커피가 어느 정도 우러났으면 커피 담는 병에다가 옮깁니다



커피 물은 항상 숯불 위에 놓여져서 커피를 더 우려낼 준비도 해 놓고 있습니다



식구가 우려낸 커피는 서로가 취향을 아니까 농도도 미리 알아서 잘 맞추어 주니 항상 맛이 있습니다

기다림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숯불 위에다가 향료를 얹어서 향이 방 안에 가득 퍼지도로 해 놓았습니다



팝콘과 함께 커피를 마시기도 합니다

출출하면 빵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커피를 손으로 직접 우려내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여도 가족이나 찾아 오는 손님에게 대접하는 데는 그만한 정이 서로 쌓이게 되니 번거롭다는 생각 보다는 맛이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겠습니다



딸이 직접 손으로 여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여유를 즐기면서 기다렸다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더 없이 마음이 흐믓하겠습니다




에티오피아의 국립박물관 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 입니다

이집트와 더불어 아프리카에선 유일하게 자기네의 "그으름" 문자와  "암하라어"라는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때는 아프리카를 좌지우지하던 대제국이기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면적이 한 반도의 5배 정도인 110만 km2이며, 인구는 최근 1억 명(아프리카에선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많음)을 넘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6.25 전쟁 때 16개 국의 유엔군 파병의 일원으로 에티오피아에서 6천 명이 넘는 전투병을 우리나라에 보냈습니다. 강원도의 화천,철원의 격렬한 전투에서 123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부상자를 내면서도 공산군의 남하 저지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에티오피아에 감사한 마음을 두고 두고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얼마 전 한 대학의 봉사단이 에티오피아의 한국마을(한국전에서 돌아와서 만든 마을)을 방문하여 생존해 계신 노병들을 위문하고 돌아 온 적이 있습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의 마라톤 경주에서 아베베 니킬라가 맨 발로 뛰어 최후의 승자가 되어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으며, 1963년에는 당시의 하일레 셀라시 황제를 국빈으로 초빙한 적이 있는데, 셀라시 황제의 방한을 기념한 기념우표도 발행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1963년12월에 수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