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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뻬이의 야시장, 밤참먹기(宵夜 샤오이에) (5)

콩지88 2018. 2. 24. 07:15





타이뻬이의 士林市場(사림시장 스린 Shilin Msrket)은  큰 재래시장인데, 옛날엔 저녁이 되면 큰 길 한 켠에다 먹거리 노점상들이 자리를 펴기 시작 합니다.



시장 안의 물건 파는 양상이 다른 시장과 다를 바 별로 없지만,

저녁이 되면 먹거리 가게들 주인의 손길이 지나가다 들리는 여행객들을 맞이 하기에 바빠지기 시작 합니다



여행자들에게 현지의 저녁 먹거리 찾아 나서는 일은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대만에서 왕새우를 소금구이로  굽는 냄새를 맡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타이뻬이의 스린 야시장은 역사가 꽤나 오래 된 전통 있는 큰 야시장 입니다



양 손에 먹을 것을 들고 시장 안을 돌아 다니는 것은 먹방들에겐 신나는 일 입니다.  먹고 또 먹어도 새로운 먹거리를 만나면 또 손이 나갑니다



이 곱창국수가 언제부터 한국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기 시작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대만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이 곱창국수는 먹어 본 기억이 없기 때문 입니다


지금도 재래시장에서 또는 행상 포장마차에서 사 먹을 수 있는 계란을 풀고 생굴을 넣은 다음에 철판 위에서 썰어 놓은 파를 얹어 주면서 붙여주는 굴전이나

국수에 굴을 넣고 푹 끓인 와미사(굴국수의 대만식 발음)는 밤참에 그저 그만인 독특한 대만의 맛 입니다



삶은 큰 감자를 반으로 갈라서 그 위에 치즈를 얹고, 채소며 여러 가지를 가득 얹어서 소스를 뿌려 내 놓으면 더블 햄버거처럼 커 집니다

대만의 먹거리는 어디를 가든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담아 내 놓아서 고객을 즐겁게 해 줍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재료를 너무 아껴서 모양을 위주로 만드는 음식은 사먹기를 피하는 편 입니다. 그리고 TV의 맛집 소개에 나왔다는 간판이 보이는 집도 가급적 피하는 편 입니다


치즈는 대만에선 起士(치스)로 번역했지만 중국에선 奶酪(나이뤄 내락) 또는 奶餠(나이삥)을 주로 씁니다

버터는 奶油(나이여우) 입니다



한 입에 들어가게 큐브 모양으로 자른  쇠고기는 금방 불판에서구어 내니 더 맛이 있습니다



시먼띵(西門町)은 타이뻬이의 젊은이들이 주말에 즐겨 찾는 명소로서, 서울의 명동 같은 곳 입니다


극장이 많이 있고, 백화점도 여러 개 있으며, 오디오 제품과 패션 옷과 구두,핸드백, 화장품등의 상점이 많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패스트푸드와 간단한 아이스 홍차, 커피,와플,아이스크림과 망고,딸기,키위,수박 등의 과일을 수북히 담아 주는 팥빙수는 언제나 인기가 많습니다



이 전주나이차(珍珠奶茶)에서 검은 진주 알처럼 보이는 것은 타피오카로 만든 것 입니다.

마실 때 오돌오돌 씹히는 맛을 즐깁니다

예전에는 하얀 진주 알을 주로 만들어 넣었는데, 몇 년 전부터 시각적으로 더 눈 길을 잡아 당기는 짙은 보라색의 타피오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鳳梨酥(펑리수)는 대만의 맛 있는 파인애플로 만든 생과자로서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훠꿔(火鍋 샤브샤브료리)는 1970년대 후반에 한국에서 수출한 곱돌 판을 사용한 것이  대만의 스터우(石頭)훠꿔 시작으로 봅니다

작은 식당들은 너도나도 이 한국의 곱돌 판을 사용하여 돌판 훠꿔요리 팔기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곱돌 판은 사용에 주의하지 않으면 깨지는 일이 자주 일어나서 나중에는 철판 그리고 지금의 태극선 모양의 양철 훠꿔 그릇으로 바뀌어 보급된 것 입니다



푸른 채소는 배추 속살, 시금치(뽀차이 菠菜 파채)와 청강채 또는 공심채(空芯菜) 등을 사용합니다

사천식 훠꿔는 매운 마랄(麻辣 마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혀 끝이 얼얼할 정도로 맵습니다. 그래서 그릇의 가운데를 양분하여 한 쪽은 홍탕인 마랄을 넣은 매운 국을 넣고 다른 한 쪽은  담백한 국을 넣습니다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먹으면 됩니다



이런 국 모양을 보면 몽골식 샤브샤브가 원조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몽골식은 통감자와 뼈가 달린 양고기를  큰 그릇에 넣고 끓이면서 가정에서 식탁에 둘러 앉아서 먹습니다. 여기에다 밀로 만든 식빵이나 메밀로 만든 찐 빵을 손으로 뜯어 마치 수제비를 뜨면서 먹는데 맛이 담백하고 좋습니다




이 거리는 백화점, 옷가게, 전자제품을 파는 번화한 거리에서 좀 벗어 난 음식점이 많은 길 입니다



대만의 빙수는 팥,망고,딸기,파인애플,키위,파파야,녹두,완두 콩 등 얹어 먹는 종류가 아주 다양 합니다





달콤한 계란 푸딩을 넣으면 값도 아주 쌉니다



대만의 푸딩은 말랑하면서 탄력이 있어서 먹을 때 쫄깃한 감촉을 느낍니다




대만은 과일이 풍성해서 값도 싸고  맛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망고 쥬스,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빙수 등 망고가 들어 간 것은 다 좋아합니다



대만 사람들은 튀김을 만드는데는 다 선수들 같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은 바나나 튀김 입니다



지금 치즈 감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만이나 중국에선 음식 양이 많으면 "따왕, 大王)"이란 두 글자를 음식 앞에다 붙이기도 합니다

대왕 대신 왕자로 번역한 것은 여기서 저도 처음 봅니다  저는 "배골대왕(排骨大王)"을 자주 사 먹곤 하였는데 삶은 국수 위에 막 튀겨 낸 살도 많이 붙은 돼지갈비를 얹어 주는데 지금도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국수 대신에 밥 위에다가 산채(酸菜 쑤안차이)와 함께 얹어주는 돼지 갈비는 아무리 입 맛이 없어도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 뚝딱 먹어치우곤 했습니다. 

쑤안차이는 시레기 같은 것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것이며 약간 시큼한 맛  입니다



여하간 값도 싸고 들어가는 재료도 풍성하게 넉넉하고, 값도 한화 2,800 원 정도로  싸므로 중고등 학생들을 위시하여 젊은이들이 무척 잘 사 먹습니다


밤참인 샤오이에(宵夜 소야) 소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