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정보

대만,타이뻬이의 종합 정보(2)

콩지88 2018. 2. 20. 16:20



대만총통부와 중정기념관에 이어서 대만의 고찰인 용산사(龍山寺)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인 대만의 고박물원(故宮博物院)을 찾아 갑니다



                                 


                             반달나무 반 쪽 입니다


용산사를 찾는 사람들은 반달모양으로 깎은 빨간 색의 나무 두 쪽을 바닥에 던지면서 소원을 빕니다

바닥애 떨어진 반달 나무가 같은 모양으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서로 어긋나게 나타날 때 까지 여러 번 던집니다.

또 한 편으로는 사진에 보이는 젓가락 통 같은 통에 들어 있는 것 하나를 꺼내어 끝에 적힌 번호를 찾아 자기의 운세를 점 치기도 합니다

여하간 이런 관습은 어느 도교 사찰에나 다 준비해 두고 있는데, 찾아 간 사람들은 이런 관습을 자기도 해 보면서 좋아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용산사는 반달나무의 소원이 가장 잘 이루어진다고 입 소문이 나 있는 대만에서 가장 오래 된 고찰로 유명합니다




용산사는 타이뻬이의 명동으로 일컬어지는 西門町(서문정 시먼띵)과 가까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는 관세음보살을 자주 찾습니다




용산사를 찾는 대만인들은 우선은 향을 사서 불을 붙이고 모셔 놓은 관세음보살은 물론 마조신(馬祖神)이든 옥황상제든 순서대로 향불을 들고 절을 합니다, 큰 탁자에다 공양을 바치기도 합니다



관우(關羽)는 빠질 수 없습니다



건강문제가 있는 사람은 의술의 신인 화타선사(華陀仙師)를 찾습니다




한 곳에서 많은 신을 찾아서 소원을 빌 수 있는 곳이니 one Stop Service를 잘 받을 수 있겠습니다 ㅋㅋㅋ

중국이든 대만이든 이들은 매우 실리적인 사람들 입니다


공자의 유학사상이든 주자의 성리학도 책으로 공부는 하지만 사상적으로는 왕양명(王陽明)의 양명학(陽明學)이 더 현실적으로 가까이 하는 것 같습니다. 왕양명은 귀주성의 귀양시로 유배를 가서 양명학을 이룬 사상가 입니다




마조여신(馬祖女神)은 어려운 사람들을 잘 도와주는 바다의 여신인데, 특히 고기잡이로 생업을 이어가는 대만,홍콩, 중국의 연해지역 어부들은 이 마조여신을 모시는 것이 거의 절대적 입니다



대만의 마조도(馬祖島)에서는 마조여신의 탄신일에 대단한 행사가 거행 됩니다




이 용산사는 밤낮 가리지 않고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이 날은 비교적 조용한 편 입니다




이 용산사가 외국 관광객 또한 많이 찾기 때문에 옛날 제가 찾아가던 때에 비하여 거리가 무척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습니다

이 용산사 길 건너편은 재래시장이 있고 대만사람들의 먹거리 판이 벌어져 있어서 시간 나면 둘러봐도 재미 있는 곳 입니다. 골동품 노점들도 늘어 서 있는데, 대부분은 모조품 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유명한 뱀골목 길이 나옵니다.  산 뱀을 그 자리에서 잡아서 쓸개 즙을 고량주에 타서 팔기도 합니다

(뱀에는 파상풍의 위험이 있는데다 기생충도 있기 떼문에 익힌 것 외에는 안 먹는 것이 안전 제일 입니다)


이 뱀 가게에는 알미늄의 서랍식 보온을 하고 있는 두 토막 세 토막이 든 뚝배기 그릇에 담은 뱀탕들이 들어 있습니다

벰은 단백질이 풍부해서 대만인들이 즐겨 사 먹는데,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생뱀탕 사 먹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맛은 북어국처럼 담백한 편 이었습니다 ~




國立故宮博物院(국립고궁박물원)




중국에서 국민당 정부가 철수 할 때 많은 국보급의 전시물들을 대만으로 옮겼으며, 이 박물관을 1965년에 완성하기 이전에는 타이중(臺中)시에다 보관을 했었습니다


이 고궁박물관의 전시품은 기본적인 것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가장 동종의 것이 많은 분야가 도자기,서화, 수공예품 등 입니다

라서  백 마리의 말 그림인 백준도(百俊圖)나 청명상하도(淸明上下圖)를 본 사람도 있고 보지 못한 분도 있게 됩니다



1층 전시실에는 상(商)나라 갑골문자와 청동기 방에 이어서 다른  여러 방에 도자기 제품들이 아주 많습니다

원시 시대의 토기에서 청나라 까지의 도자기들이 시대별로 전시가 되어 있는데, 당,송,명,청의 도자기들이 시대에 따라서 색갈들이 변함을 살펴보면 아주 재미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도자기들은 칼러풀하지 못하고 백자와 청자 그리고 토기나 옹기 등 담백한 것 위주 였습니다



청대의 대표적인 칼라 입니다



왼편에 있는 작품은 한 노인네가 등이 가려워서 효자손으로 긁고 있고

그 노인 무릎 앞에 강아지 한 마리가 마치 "주인님 아주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이라도 하듯이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제가 박물관에 갈 때 마다 꼭 즐겨 보던 나무의 조각품 입니다


서양 여인이 작은 고기잡이 배를 무척 신기한듯이 돋보기를 통하여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돋보기로 확대한 배 입니다

배의 문짝들도 다 움직이며, 배 안에 여러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도 다 세심하게 조각하여 놓았습니다



고궁박물원의 하이라이트인 璻玉白菜(취옥백채) 즉 비취 옥으로 만든 배추와 여치 입니다



                                여치 한 마리가 배추 잎에 매달려 있습니다





원래 중국에는 진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재미나게 뻥을 쳐야 말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재미가 있겠지요?




               



대만의 고궁박물원 전시장 안에서도 사진촬영이 2016년9월부터 허용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고궁박물원 입장 할 때는 카메라를 보관대에 맡겨두고 입장을 했고, 사진촬영을 엄격하게 금하였습니다

그런대 지금은 사진 촬영이 2016년9월부터 허용 되었으니 정말 반가운 소식 입니다


중국 본토의 경우 북경의 수도박물관,국가박물관,지방의 성 및 시(省 市) 박물관 등 어느 박물관엘 가더라도 사진 촬영 금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돈황의 막고굴은 지금도 촬영을 금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