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전시회

제6회 해동연묵회전(海東硏墨會展)

콩지88 2017. 11. 29. 08:34



점심을 먹고는 광진구 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셔 개최되고 있는 제6회 해동연묵회전(海東硏墨會展)을 (2017.11.27(월)~11.30(목)) 보러 갔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건국대역 5번 출구로 나가면 사거리 길 건너편에 롯대백화점이 보이고 오른 쪽으로 광진구문화예술회관 건물이 보입니다.

이 동네가 이렇게 천지개벽 하듯 변화될 줄은 누구도 짐작하지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 건물이 광진구문화예술회관 입니다



광진문화재단의 출입구가 보입니다

제가 일주일에 두 세 번 나가서 시간 보내는 세종필우회는 세종로주민자치센터 건물에 있으며, 이곳에는 종로문화재단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서울의 각 구마다 이런 문화재단이 있나 봅니다 ~



이 전시회는 11월27일에 개막을 하여서 화환들이 싱싱 합니다



지인인 매천 이광선(每泉 李光善) 선생님이 작품을 8점이나 출품을 하였는데, 이것은 논어 학이편(學而篇) 입니다



왼쪽은 당자서 고연명(唐子西 古硯銘) 입니다



오른 쪽은 정서(鄭敍) 선생 시 이고, 왼 쪽은 이사명(李師命) 시 입니다



선우후락(先憂後樂) 입니다

인생 살아가면서 근심걱정 있는 날이 있드래도 훗날 즐거운 날도 찾아 올지니 ~



오른 쪽은 이백(李白)의 시이고, 왼 쪽은 "인중유화(忍中有和)" 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한 바퀴 돌면서 순서 없이 사진에 담아 여기에 올렸으니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춘농 선생의
망월사 그림 입니다








박거이(白居易)의 제비(연자) 시를 써서 병풍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동연묵회의 회장이신 혜당 남순이(惠堂 南順伊) 여사의 작품 입니다





이 연자(燕子 제비)란 시의 뜻을 요약하면,

봄 날 한 쌍의 제비가 날아와서 처마에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알에서 4마리의 새끼가 태어 났습니다

애비와 에미는 부지런히 먹이를 구해다가 새끼들 입에 넣어 주는데 새끼들은 더 달라고 야단입니다

애비와 에미는 새끼들 먹이느라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은 야위어 가는데 새끼들은 점점 살이 통통 오릅니다


4마리의 새끼들은 날개가 자라면서 둥지 앞의 나뭇가지로 나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던 중 4마리 새끼들은 한 번 공중으로 날아 오르자 둥지로 돌아오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둥지에 남은 애비와 에미 새는 새끼들이 돌아오기를 생각하면서 종일 슬피 울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시인이 한 마디 합니다. "제비들아 울지 말거라, 너희들도 어렸을 적에 저렇게 한 번 공중으로 날아가서는 둥지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아서 부모들이 얼마나 슬피 울었는지 이젠 알아야 한다 ~"







매천 선생 입니다


오른 쪽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글 중.

화광동진(和光同塵)을 전서체로 쓴 글 입니다

왼 쪽은 다른 분이 "비룡재천(飛龍在天)"을 써 놓았습니다





모자를 쓴 회장을 비롯하여 이 세 분은 모두 서예를 즐기는 동갑내기인 팔 순을 넘은 노익장 들이었습니다



燕子를 쓰신 회장 님과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좋은 내용의 글들을 감상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연말이 가까우니 거리를 장식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롯데백화점의 전경 입니다


건국대 역에는 2호선과 7호선이 환승하는 곳 입니다

여기서 한 정거장을 걸어 가면 7호선의 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