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만리장성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TV 프로그램 중에 배틀 트립이 있는데, 한 팀이 북경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제가 못 본 풍광들을 소개 했습니다
만리장성의 하나인 곳에 스카이 워크가 최근년에 만들어졌는데, 저도 그저 놀라운 마음으로 감상했습니다
북경 교외에는 팔달령(八達嶺 가는 도중에도 한 곳이 더 있슴), 금산령(金山嶺),사마대(司馬臺) 그리고 모전욕(慕田峪)이 있습니다
저는 1995년6월부터 1998년9월까지 북경에 주재하면서 참 많이도 다녔는데, 위 두 사진은 제가 있을 때는 못 보았던 것 입니다
물론 제가 북경에 근무차 부임하기 전에도 그리고 떠난 후에도 여러 차례 북경을 여행했고, 제 북경 소개 편에 많은 곳을 소개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많이 소개 한다고는 하였으나 역시 혼자서 다 돌아 다니는 것은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이 계단은 모두 288개이고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기에 단숨에 걸어 오르긴 노인네들에는 다소 무리일 것 같습니다
장가계의 천문동 계단이 998개였는데도 저 역시 오르기는 했지만 아무데서나 욕심 부릴 일은 아니겠습니다
모전욕장성(慕田峪長城 무티엔위 창청)은 제가 1989년7월에 처음 올랐는데, 그 해가 바로 모전욕장성에 케블카가 개통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회유현(懷유縣)은 명승지가 많아서 자주 갔던 곳이고, 좀 더 북쪽으로 가면 금산령과 사마대 장성을 갈 수 있었습니다 (유자는 揉가 아닌 (心+柔)자로 기억을 함). 더 북쪽으로 차를 몰면 피서산장으로 유명한 승덕시(承德市)에 이릅니다
일반인들은 케블카를 이용해야 장성에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보면 주변 산세와 케블카의 급경사 등을 감안하면 모전욕장성으로 생각 되는데, 이런 종흔 곳을 소개하면서 정확하게 지명을 표기해 주면 친절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몰라서 못 달았다면 할 말 없지만요 ~
오른 쪽에 보이는 인공 호수는 작은 댐으로서 북경 시민의 상수원이기도 한 밀운수고(密雲水庫)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담력이 작은 사람들은 유리 판 위를 밟기 보다는 가장 자리를 밟으면서 걷습니다
즁귝은 무엇을 만들어도 크게 만드는 것을 좋아 합니다. 최초란 단어에 가까이 가려하고 세계 최대란 말 듣기를 좋아 합니다
아이들이 겁이 없다는 것은 아이들이 겁이 무엇인지를 아직 제대로 모르기 때문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런 철 구조물들은 당연히 바람이 불면 흔들림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으면 철 구졸물은 부러지기 때문 입니다 서울의 한강 다리를 군인들이 박자에 맞추어 행군하면 위험합니다~
스카이 워크를 많이 즐긴 이 팀은 이젠 저녁 먹으러 꾸지에라는 곳을 찾아 갑니다
이 꾸이지에라는 곳이 어디쯤인지 저는 전혀 짐작이 안 갑니다
북경에 홍등 걸어놓지 않은 야식 먹거리 골목은 없으니까요 .
그런데 홍등 거리로 불리는 곳이라고 하면 저 같이 나이 든 사람은 밤거리 여인이 많은 홍등가(紅燈街)를 연상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ㅋㅋㅋ
저녁 먹으러 간 집이 제법 유명한지 문 밖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돼지 족발과 돼지 귀 요리가 유명한 모양 입니다
돼지 꼬리와 코도 유명할 것 같은데 ~
아무리 중국 여행이지만 산해진미라는 과장 표현은 좀 지나친 것 아닐런지?
아래의 세 사람이 먹는 요리가 산해진미에 드는 것인지 ?
이것은 가재의 일종이며 롱시아(龍蝦)라고 합니다
이런 민물가재는 그냥 생으로 버무려 먹으면 기생충 감염이 우려되니 철판 위에서 잘 익혀낸 것을 먹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중국의 여러 지방에서 이 가재요리로 식중독 일으킨 사례들이 신문에 여러 번 나 있었기에 요리 집은 잘 선택해서 가기를 권합니다
양갈비 구이 입니다
양갈비가 양고기 특유의 향이 진하다고 한 것은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양고기 구을 때 향신료를 어떻게 뿌렸느냐가 중요하기도 하고, 양 갈비 자체엔 대체로 냄새를 거의 안나게 조리해 줍니다. 양 냄새가 날 경우엔 노란 겨자를 달라고 해서 고기에 조금씩 발라 먹는 것도 한 요령 입니다
오리 구이인데 구울 때 약간 불이 쎗던 모양 입니다
이 정도면 잘 구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붉은 색 나는 것 보다는 황금색으로 바식하게 잘 구어진 것을 즐겨 먹곤 했습니다
화면에다 열심히 우리 말로 보충 설명을 하곤 있으나, 소개시 가끔 오류가 딸려 나오곤 합니다
"오리 기름이 좔좔좔 " 이 아니고 오리를 구을 때 겉에 향유 등을 계속 바르기 때문에 윤이나고 기름끼가 흐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가운데가 오리구이, 오른 편은 민물 가재인 롱시아 입니다
베이정 덕의 애피타이저라고 해도 될런지?
요즘 중국에서도 퓨젼 요리가 많이 개발되었긴 하지요 ~
중국,대만,홍콩에서도 전통 방식으로 먹는 것은 밀전병 위에 채 썰어 놓은 대파를 얹고 춘장을 바르고 그 위에 오리 고기나 "껍질을 얹어서 쌈처럼 해서 먹는 것 입니다
채소는 사용하는 집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서브하는 복무원이 만두 빚듯이 만들어 손님에게 주고 있는데,
각 자가 먹을 때는 주로 작은 접시 위에 밀 전병을 깔고 그 위에 대파,춘장,고기를 얹어서 손으로 싸서 먹습니다
중국에는 오리가 저렴하고, 오리구이 가격도 우리나라 보다는 월등히 쌉니다.
우리나라의 오리가 세계적으로 비싼 편 입니다
나라 마다 물가는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굳이 우리나라의 비싼 것과 비교해서 이런 식의 글을 다는 것은 결례인 것 같습니다
이 사진으로 보면 중국 전통 가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중국 전통가옥은 외관으로도 금새 알 수 있습니다. 내부는 사진에 없으므로 뭐라고 말은 못하겠고 ~
제가 중국,대만에서 살아 본지가 20년이 넘다 보니 우리의 대중 TV에서 더 이상의 실수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토를 좀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