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요리

콘브레드로 소문 난 서울 효자빵집(Hyojabakery)

콩지88 2017. 4. 6. 10:02


주말이면 통인시장 서쪽 입구 옆의 "효자 빵집" 앞엔 항상 긴 줄이 생겨 있습니다

통인동에 자리 잡은지 32년째라는 이 집은 꿋꿋하게 이 자리를 고수해 오면서 이제는 콘브레드의 효자빵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 집 빵이 맛 있습니까?"

간 줄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한 중년의 남자분에게 물어봤습니다

"다들 맛 있다고 하네요"

"무슨 빵이 맛 있어서 사러 오셨습니까?"

"콘브레드요"

"어떤 맛 입니까?"

"저도 여기 처음인데, 집 사람이 사다 달라고 해서 나왔습니다~"

"콘브레드 ?"


그런대 줄이 너무 길어서 그 날은 포기하고 오늘 다시 찾아 온 것입니다 ~



이 효자빵집의 2세가 포즈를 잡아 주었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2대 째라고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브레드 빵입니다. 다섯 개 포장에 값은 5천 원 입니다

맛은 고로케와 비슷한데, 후춧가루 냄새가 가득한 보통의 고로케와는 달리 아주 순하고 먹기에 부드러웠습니다



진열대 위에는 막 구어 낸 빵들이

빵의 향을 내 뿜으면서 제 사열을 받고 있습니다




생일 케잌과 카스테라들이 유리 진열장 안에 있습니다



유리 진열장 뒤에는 작은 선반을 달아서 유럽 여행하면서 하나 씩 가져 왔다는 인형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토스트를 사다가 맛을 보겠습니다 ~



이 효자베이커리는 통인시장 서쪽 입구 옆에 있습니다

동쪽 시장입구 앞 길은 청와대와 상명대,국민대 자하문으로 넘어가는 버스들이 다니는 북악턴널로 연결됩니다

동쪽 시장입구로 들어 올 경우는 시장 안을 걸어서 서쪽으로 향해서 끝까지 나가면 됩니다

이 빵집 맞은 편 길은 박노수미술관과 마을버스 종점인 수성계곡으로 이어지는데, 시청앞,광화문,경복궁역을 지나서 통인시장 서쪽 입구 앞을 마을버스가 다닙니다. 수송계곡 입구가 버스 종점 입니다

이 동네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서촌"이란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