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옥룡설산을 찾은 손오공 팀
강호동,은지원 등이 신서유기를 찍으러 운남성 리지앙,옥룡설산, 호도협곡을 갔습니다
주제는 같지만 카메라 맨들의 취향이 다르고 그리고 취재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기에 사진에 담기는 내용도 조금씩 달라 집니다.
저는 제가 포스팅 한 것과 이 다름을 여기서 보기 위해서 TV 내용을 일부 제 사진에 담아서 올렸습니다
옥룡설산과 매리설산은 이곳 주변에 사는 티벹족,납서족(나시족 납서족) 등에게는 성스러운 산 입니다
저는 북경의 조사팀이 이 옥룡설산을 조사하기 위해서 오른 적이 있다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일반인에게는 매리설산과 함께 아직까지는 정상에 오르기를 금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산들은 이처럼 일반인의 산행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사전 조사나 허가없이 함부로 입산하면 안되겠습니다
옥룡설산에 오르는 케블카는 두 곳에서 출발하는데, 서유기 팀은 제가 다녀 온 3,000m 대가 아닌 더 높은 4,506m의 높은 곳을 향해서 올라 갑니다
비닐로 포장한 라면이나 과자는 고산지대에 올라가면서 빵빵해지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터지기도 합니다
고산이 많은 천귀(川貴)고원지대나 청장(靑藏) 고원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입니다
사진 속의 산 골짜기는 눈이 녹아 흐르다가 얼기도 하므로 빙천(氷川)이라고 부릅니다
케블카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옥룡설산은 처음 보는 이에겐 무척이나 신비스럽고 경이롭습니다.
그러나 케블카 아래는 볼거리가 없습니다 ㅎㅎㅎ
현지에선 빙하가 아닌 빙천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눈 속에서도 야생의 빨간 꽃이 피어 있습니다
중경(重慶 충칭)에서 우루무치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만년설을 이고 있는 많은 설산들을 볼 수 있으며, 중경에서 티벹 라사로 가는 비행기 타고서도 창으로 내다 볼 수 있는 풍광과 비슷합니다
빙천공원 아래엔 흡양실(吸양실)의 안내 화살표가 보입니다
그곳에는 지상에서 단 번에 케블카로 4,200m가 넘는 고산에 올라왔기 때문에 어지럼증 또는 가슴이 답답해지는 등의 고산증세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방을 따로 만들어 놓은 곳 입니다
여름이라도 이런 설경은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와아 ~ 여기는 바로 설국(雪國) 입니다 !
한여름이라도 이곳에 오면 한겨울 날씨이며, 언제 눈보라가 강하게 칠런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산 가까이서 직접 보게 되면 경이로움과 신성스러운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이곳 사람들이 산들을 숭배하고 제사를 지내는지 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전망대로 가는 길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서유기 취재 팀은 아쉽게도 케블카에 내린 자리에서 더 움직이지 못하고 눈으로만 설산을 바라보다가 다시 케블카를 타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옥룡설산의 4,680m 전망대레 오르려면 이 정도의 복장은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비해 서유기 팀의 복장은 준비가 덜 되었네요. 전망대까지 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이 정도의 옷차림으로 강한 혹한의 찬 바람을 맞으면 저 같으면 며칠 앓아 누워야 할 것 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고압 산소통은 일단은 다들 준비해서 휴대하고 다녀야 안전 합니다
케블카로 내려 가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고도가 달라지면서 나무들의 크기나 색갈이 달라짐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옥룡설산 오르기 였습니다
이곳 폭포나 람월곡(藍月谷) 등의 호수 풍광은 모두 인공으로 만든 것들 입니다
웨딩 촬영지는 중국 도처에 무지 많습니다
촬영지마다 나름대로 그럴듯한 명분을 붙여 놓고들 있습니다. 옥룡설산 신의 축복을 받아가야 하니 기념 사진 찍어야지요? ㅋㅋㅋ
두 사람이 옥룡설산 신에게 큰 절을 드립니다
천지창조의 그림 속 동작을 흉내 내고 있습니다
중국 꼬마 아이와도 천지창조 놀이를 해 봅니다
아이는 재미 있어 죽겠다고 목을 젖히고 크게 웃습니다
서유기 팀은 차를 타고 리지앙(麗江 여강)으로 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