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관광지 다시 둘러 보기 9~9 (지우펀과 이에리우)
지우펀(九분)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SBS TV에서 방영한 연속극 "온 에어(On Air) " 그리고 "꽃보다 할배(대만편)"에서 소개가 되면서 대만 관광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분의 한자는 (人+分) 입니다
저는 이 지우펀 보다는 그 옆의 스펀(十분)을 자주 놀러 갔었는데, 그곳에는 폭포와 계곡을 흐르는 물이 좋아서 였습니다.
저는 자동차를 직접 몰고 가곤 했는데, 가는 길은 주로 목책(木柵 무짜)의 국립정치대학 쪽에서 40분 정도 산길을 돌면서 옛 광산촌을 찾아서 가곤 했습니다
학생이나 젊은이들은 기륭(基隆 지룽)을 가서 핑시(平溪)행 기차를 타고 마치 서울 교외선을 타고 즐기듯이 찾아가는 곳 입니다
대만사람들은 이 지우펀을 배경으로 "비정성시(悲情城市)"란 영화 그리고 "무언(無言)의 언덕" 영화가 가슴에 크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지우펀은 1900년 대 초기에 금맥이 발견되면서 일약 유명한 광산이 되었으며, 광부들을 위한 음식점, 술 집, 찻 집, 생활 편의 상점 등이 성황을 이루었던 곳 입니다
지금은 영화와 한국 드라마 소개 탓에 찾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일제 시대의 목조 건물들도 아직 남아 있는데, 광산촌이므로 언덕 위에 지은 집들이 이색적 입니다
지우펀의 번화가는 기산가(基山街 지산지에)이지만 버스정거장이 있는 수치루(竪崎路)에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계단 길을 따라서 경관을 보면서 지우펀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이 계단길은 사람들로 꽉 차서 앞 사람을 따라서 움직입니다
좁은 계단길의 골목은 먹거리를 파는 집들이 많습니다
가죽공예품 상점간판도 보입니다
오른쪽에 팔채일탕(八菜一湯)이란 간판이 보입니다. 요리 여덟 가지에 국 하나를 전문으로 판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6~10명이 식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3명이 식사하려면 대개 3채일탕(三菜一湯)을 주문합니다
멀리 금산(金山) 쪽의 바다가 보입니다
아랫 길로 자동차를 몰고 내려가면 금산(金山 진산)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기륭(基隆)으로 나가기도 하고 반대편의 담수(淡水) 쪽으로 해서 타이뻬이로 돌아 옵니다
타이뻬이에 산다고 해서 이곳에 모두 자주 와 보지는 못하지요. 서울사람 남산 구경 잘 못하고 살아가듯이 ~
토란을 가지고 만든 먹거리들이 대만엔 많습니다
토란은 위터우(芋頭 우두)라고 합니다. 토란국은 위터우탕(芋頭湯)이 됩니다, 맛이 좋습니다
사진을 보니 보라색은 토란이고 노랑색은 망고 입니다
대륙에서 관광 온 아가씨가 달콤 새콤 맛 있다고 말을 합니다.
대만 최초의 영화관이라고 합니다
광산에 영화관이 먼저 세워진 것은 이곳 금광 광부들의 호주머니에 여유가 있었고 또한 오락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관의 내부 입니다
여기는 영화 촬영지 입니다
悲情城市(비정성시)란 영화는 1989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 수상을 한 대만 작품이어서 지우펀은 더 유명해 졌습니다
이 찻집은 비정성시를 내걸고 차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평계(平溪 핑시)는 주변의 산에 차밭이 많은데, 여기서 나는 차는 문산 포종차(汶山 包宗茶) 입니다. 향이 무척 좋은 고급차에 듭니다.
진꽈스(金瓜石) 황금폭포 입니다
이에리우(野柳 야류)
대만의 북부에 있는 기륭항구와 가까이 있는 지질공원인 이에리우를 찾았습니다
지우펀과도 차로 3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여왕봉이 있는 곳까지는 주차장에서 걸어서 10여분 걸립니다
이곳도 주말이면 인산인해 입니다
대만은 인구밀도가 높기로 세계 1위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거센 바다 바람과 비에 바뒤들의 모양이 묘하게 생겨 났습니다
이곳은 바닥이 다소 미끄러우니 걸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해면같이 생겼습니다. 가게되면 한 번 손가락으로 꾹 눌러 보십시오. 쑥 들어가나 안들어가나 ~
순사(巡査) 할아버지가 여왕머리 상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의 질서를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이 여왕머리 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가장 좋은 위치는 순사 할아버지가 서 있는 곳에서 차례를 기다려 사진을 찍는 것 입니다
클레오파트라의 머리 상이 제대로 나왔습니다
누가 누가 사진을 잘 찍는지 한 번 보시지요?
구명 튜브가 하나 보입니다
옛날에 이곳에서 한 사람이 실족하여 바다 물에 빠졌는데, 한 청년이 물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는 본인은 지쳐서 익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 구명튜브 옆에 한 남자의 동상이 서 있는데 사진에선 놓치고 말았네요 ㅠㅠ
자연의 손길은 예술가의 손길이라고 말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더 보고는 대만 다시보기의 소개를 9회로 여기서 마칩니다.
방문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