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도덕산의 2016년 벚꽃 감상

매 년 봄이 오면, 저는 경기도 광명시의 도덕산 벚꽃 구경을 하러 찾아가곤 합니다

매 년 찾아가서 봐도 또 새롭습니다

도덕산 오르는 진입로로는 공원 입구 까지 가는 안양역에서 오는 12번 버스 종점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

오늘은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코스인 현대아파트 뒷 편 길을 이용합니다

(12번 버스는 하안사거리,철산역,광명 시청앞,광명사거리 등에서 쉽게 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길은 철제 계단이 100여 개를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가장 빨리 벚꽃 턴넬을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1호선의 독신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서 27번 버스를 타면 광명실내체육관을 지나 현대 아파트 앞에서 내려 약간 경사진 길을 50m쯤 오르면 산에 산에 오르는 철제계단을 만납니다

계단 입구에 길 가에는 만개된 벚꽃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100여 개의 철제 계단이 다소 가파르지만 천천히만 오르면 어려움은 없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흙길이 나오는데, 역시 50m 정도 완만한 경사 길을 천천히 걸으면 벚꽃 길이 나타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벚꽃 턴넬의 입구 입니다

가는 길 가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걸상들이 있습니다

이 길은 돌맹이가 거의 없는 흙길이어서 걷기에도 아주 편합니다

벚꽃 오른 쪽에는 현대,리빙스톤,중앙하이츠 등의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벚꽃 턴넬 길을 다 지나고 나면 야생화단지가 있는 입구에 이릅니다

빨간 전화 박스같이 생긴 "숲속 책 이야기"가 새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야생화단지 입구의 개나리는 아직 피어 있고, 진달래는 막 피기 시작 했습니다

야생화 단지의 전경 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창포 꽃들이 필 무렵이면 지나가는 길에 볼 만 합니다

제가 이 야생화단지를 찾는 이유는 할미꽃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매 년 할미꽃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입니다

미나리 과에 속한다는 할미꽃은 몇 년 전만해도 도덕산 몇 군데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자생하고 있었는데, 무식한 사람들이 다 캐가고 지금은 유일하게 이곳 야생화단지에 몇 뿌리만 남아 있었는데, 할미 꽃을 금년에도 볼 수 있을지가 걱정 입니다

야생화단지에서 도덕산의 시민 공연장 쪽으로 (도덕산 공원 입구 쪽) 내려가는 길은 또 다른 벚꽃 감상의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 길도 있습니다

간이 화장실도 있습니다

저는 아래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야생화 단지로 되돌아 가면서 다시 한 번 더 벚꽃 감상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처음 꽃들을 만났을 때 흥분하여 못 보았던 것을 여유를 가지고 보는 즐거움도 크기 때문입니다

벚꽃 턴넬 길도 되돌아 갑니다

도덕산 정상으로 가면 철쭉 꽃 단지가 있는데, 지금은 꽃망울이 맺히는 중이어서 한 열흘 후에 다시 갈 것입니다

올 때외 갈 때의 모습을 다 본 다는 것은 즐거운 일 입니다

힐링한다면서 먼 길을 찾아 시외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정상르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올라 갑니다

왼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시민 체력단련장이 나옵니다.

자색 목련과 하얀 목련의 화음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길은 주공아파트  5단지를 지나가는 길 입니다

27번 버스 로선이 자나 갑니다

저는 계속 걸어서 광명 실내체육관 앞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