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마귀성
옥문관 아단 마귀성(玉門關 雅丹 魔鬼城)
정식이름은 아단국가지질공원입니다. 저희 팀이 들어가는 입구에는 하미아단(哈蜜雅丹(마귀성))역사진열관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옥문관에서 서쪽으로 약 75km 떨어져 있습니다
하미 마귀성도 보고 옥문관 및 한(漢) 장성을 제대로 보는데는 7~8시간 즉 하루가 다 소요됩니다.
저의 패키지 여행에서는 신강의 하미 산산 사막공원을 즐기고 저녁 무렵에야 마귀성에 들렀습니다.
동서 15km, 남북 4~5km의 광활한 고비의 사막 위에 펼쳐지는 자연 풍화작용으로 만들어 낸 작품들은 그 때가 일몰시간이어서 몇 개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던 점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사막 위에서 지평선 너머로 지는 일몰 광경을 보면서 사진 한 장 남긴 것이 이곳 방문의 기념이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려드립니다.
금사영빈(金獅迎賓, 황금사자가 귀빈을 맞이하다),수신인면(獸身人面, 이집트 피라미드 앞의 스핑크스를 닮은 몸은 짐승이고 얼굴은 사람의 모양),공작 새, 바다거북(海龜) 그리고 기암들이 마귀들이 사는 성 같은 모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팁
옥문관이나 마귀성 구경을 갈 경우는 주변에 편의 상점이 없으므로 음료수와 간식거리는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하며, 여름에 갈 경우는 햇볕이 강하고 뜨거우므로 양산과 선글라스도 꼭 가져가야 합니다.
공작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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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관 안에는 나무화석들과 이 지역의 광산물 그리고 괴이하게 생긴 바위로 이루어진 마귀성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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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이 광활하게 펼쳐집니다. 가시돋힌 낙타풀이나 자랄 수 있는 척박한 땅입니다. 마귀들이나 살 수 있는 곳까지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갈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차로 20분 정도 달려서 역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 몇 가지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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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마치 봉화대 모양처럼 생긴 것이랑 광활한 고비지역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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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은 바다거북이 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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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 돌에는 해구(海龜)라는 글싸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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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태양을 가려줄 것이 있다니 너무 반가워서 우리는 일단 가져간 수박과 하미과를 쪼개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먹으니 마치 시원한 꿀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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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이런 지형을 야딴(雅丹)이라고 부룹니다. 바다거북이의 머리 뒷 모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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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이처럼 지평선에서 해 뜨고 지평선으로 해가 지는 곳을 많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수평선에서 해 뜨고 수평선으로 해가 지는 광경만 기억하는 우리였기에 한 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감상에 젖었습니다.
기회가 나면 진짜 마귀성엘 들어가보기로 마음에 담고 자리를 떴습니다.
해가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면서 어둠이 깔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