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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숙성, 팔려가는 양들과 청과(靑稞) 수확, 짠빠 만들어 먹기

콩지88 2015. 11. 24. 08:37

 

 

옛날 티벹의 수도 라싸까지 가려면 마방들은 늘 목숨걸고 다니는 험난한 차마고도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철도,항공 그리고 육로의 개설이 다 되어 있어서 마방들의 역할은 옛 이야기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차마고도를 다녔던 마방들 중 일부는 운남성의 리지앙(麗江)에서 관광업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사천성의 성도(청뚜 成都) 또는 중경 직할시에서 비행기를 타면 편하게 라싸 공항에 도착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라싸와 청해성의 성도인 서녕(西寧 시닝)까지는 고속 청장(靑藏 칭짱)열차가 16시간 정도로 아주 편하게 침대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망습지는 철새들의 보호구역이 되어 있습니다

 

 

 

 

시골 국도를 달리다 보면 길을 다 차지하고 걸어가는 양 떼나 야크 떼를 만날 수 있는데 이 동물들이 스스로 길을 비켜주기 까지 한참을 기다렸다가 차를 몰아야 합니다

이들 양이나 야크가 차에 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돈으로 배상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관행 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던 양들과 좀 달리 몸집도 크고 뿔 모양도 다릅니다. 티벹 양이라고 합니다

 

 

양들을 한 자리에 크게 모아놓고 팔려고 하는 양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는 중 입니다

 

 

 

양들은 대개 2년 정도 키워서는 시장에 내다 팝니다

한 마리에 700~800원(위안) 정도인데 램 갈비(Lamb Rib) 스테이크 용의 새끼 양은 8개월 정도 키워서 팝니다

 

 

 

 

팔려 갈 양들의 건강상태를 한 마리 씩 입 안의 이를 보면서  경험적으로 이상유무 판단을 합니다

 

 

양들이 저 트럭에 실리면 곧장 시장으로 팔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티벹족들이 사는 한 작은 마을에서는 청과(靑稞)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청과는 보리처럼 생겼지만 맛은 보리와는 다릅니다

티벹족들은 이 청과를 가지고 짠빠를 만들어서 주식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따라서 보리 수확한다는 표현 보다는 청과(또는 칭커)를 수확하고 ~ 로 표현함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청과(靑칭커) 낱알을 털고 난 것은 이렇게 쌓아서 말려 겨울에 양이나 야크릐 사료로 쓸 것입니다

 

 

 

모양이 보리나 밀과 비슷합니다

 

 

티벹 유목민은 양,야크 등을 몰고 초원을 다니면서도 이런 밭 농사를 하기도 합니다

 

 

 

 

 

 

중국 정부는 유목민인 티벹족이나 위그르 족들에게 이런 현대식 주택을 공급하면서 이동생활에서 정착생활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이런 집에서 추위를 피해서 편히 살다가도 날씨가 풀리면 다시 초원이나 고원지대로 즉 봄에서 늦 가을 까지는 양 떼나 야크 떼를 몰고 나갑니다

 

 

벽에는 라싸에 있는 포탈라 궁의 큰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짬빠는 제 귀에는  짠빠로 들리곤 했습니다. 짬빠나 짠빠나 서로 통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일반 밥 공기 그릇보다는 조금 더 큽니다

여기에 야크 버터에다가 소금이나 설탕 등을 넣습니다

마치 수유차를 짠 것으로 먹거나 달게 먹거나를 택하듯이 말입니다

 

 

 

청과를 볶은 다음에 부드럽게 잘 빻아 놓은 가루 입니다. 마치 미숫가루 같습니다. 볶았기 때문에 고소한 향이 납니다

 

 

 

 

이 티벹인이 짠빠 만들어 먹는 법을 시범적으로 보여 줍니다

왼손으로 그릇을 잡고, 오른 손으로는 먼저 담아 놓았던 야크 버터와 잘 섞어 줍니다

 

 

 

거의 쫀득거릴 정도가 되면 먹을 만큼씩 떼어내면서 손가락으로 입 안에 넣기 좋게 빚습니다

여성들은 마치 경단을 빚듯이 동그란 모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티벹족, 아랍인들이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은 오른손으로 먹지 왼 손을 음식 먹는데 사용하지를 않습니다

옛날엔 이들 왼손의 용도가 따로 있었으니까요 ㅋㅋㅋ

그런대 위 사진의 리포터처럼 왼손잡이라면 어쩐다?

 

 

 

가정 집에 초대되어 짠빠 대접을 받고 아쉬운 작별을 하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