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심천(Shenzhen)

중국 한시 기행 따라가면서 함께 구경하기 7 매관(梅關)

콩지88 2015. 6. 23. 07:09

 

 

 

 

 

 

강서성과 광동성의 접경지를 대유령(大庾嶺)산맥이 지나며, 매령(梅岺)에 남월웅관(南雄關)이란 이름의 매관(梅關)이 있습니다

 

 

옛날엔 이 험준한 길을 차,비단 상품을 싣고 마방들이 지나던 길이기도 하지만, 남쪽으로 유배가는 이들이 가야했던 길이기도 합니다.

매관을 쌓으면서 주변에 많은 매화 나무를 심었기에 매관(梅關)이란 이름도 얻었습니다

 

 

 

 

 

 

 

이 길은 양귀비가 좋아 했다는 남방이 과일인 여지(荔枝 리쯔)를 장안(長安)까지 신속히 나르기 위해서 역참(驛站)도 설치되어 있던 고역도(古驛道) 입니다

 

 

 

 

길 바닥에 깔아 놓은 돌의 색갈이 예쁩니다

 

 

 

 

 

여지(荔枝 리쯔)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맛은 아주 달지 않지만 은은한 향이 납니다

 

 

 

 

 

 

 

 

 

 

 

저 奧자 처럼 보이는 월(粤) 한자는 越과 같이 쓰입니다

 

 

광동요리를 월채(粤菜 위에 차이)라고 하는데 저 윗 글자에다 菜를 씁니다

 

 

 

 

관문 위에다 남월웅관(南월雄關)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기러기도 여기까지 왔다가 되돌아 가는데 유배가는 몸은 언제 고향에 돌아갈까 생각하면서 지은 이 시는  이 험준한 매관을 넘어가면서 유배객 마음은 메어졌을 것입니다

아래 시를 감상해 보십시오

 

 

 

 

 

 

 

 

 

다음 여정은 광동성의 4대 명산의 하나인 단하산(丹霞山) 입니다

 

 

 

지도상의 다위링(大庾嶺 대유령)은 광동성의 북단에 위치하며, 단샤산(丹霞山 딴시아산)은 대유령의 서남 쪽에 위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