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성 매주시와 하카(Hakka) 사람들
매주시는 광동성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31만 여 명(총 관할 인구는 486 만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중국의 역사에서 보면 오래 전에 중원에서 살던 하타인이라는 한족의 한 부류가 전란과 기근을 피해 남으로 남으로 이주하다가 복건성과 광동성에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매주시엔 이 하카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인구 약 500만 명은 매주시가 관할하는 총 인구 수이며, 시구(市區)만의 인구는 31민 여명 입니다
투러우 사진 입니다
투러우는 복건성에 있는 영정현(永定縣)에 산재해 있으며, 지금은 빈 집들이 많지만, 아직고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하카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복건성의 토루(土樓투러우) 편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는데 EBS TV에서 테마기행으로 소개를 하였습니다
상공에서 내려다 본 이런 사진은 여행자는 담아오기 어렵지요
토루의 모양은 원형과 사각형이 있습니다
이 집단 거주형의 집은 지금은 입장료를 내고 구경하는 관광 상품으로의 역할이 더 커 졌습니다
공동 사용하던 샘 압나더. 물은 필수품이지요
이 주변 거리에서 보빙을 파는 집을 물어 봅니다
보빙이란 얍은 전병에다 고기와 양파 등을 넣어 싸 먹는 음식 인데 이곳이 유명한 곳입니다
얇은 전병 위에 고기류와 양파 등이 놓여 있습니다
보빙 발음 보다는 뽀삥이라고 된소리로 발음 하는 것이 더 쉽게 알아 들을 섯 같습니다
먹기 좋게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한 개에 인민폐 4원이라고 하네요. 10개에 40원 입니다
이 뽀삥 만들기의 핵심은 이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반죽에 있습니다
잘 달구어진 철판 위에서 반죽한 것을 슬쩍 둘루기만 하면 전병 하나가 만들어 집니다
이런 장사는 재래 시장에 가면 북경에서도 타이뻬이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아주 얇게 지져진 이 전병은 만들 때의 그 손놀림믈 구경하는 것도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이 전병 만드는 기술을 누구한테 배웠냐고 물으니 사촌형에게서 배웠다고 대밥합니다
농경문화박물관 입구 입니다
광동성 매주시(梅州市 메이저우)
매주시는 광동성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31만 여 명(총 관할 인구는 486 만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중국엔 하카인(客家人 커지아런 Hakka)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소수민족이 아니라 한족의 한 부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하카인들의 선조들은 수 많은 전란과 기근을 피해서 중국의 중원에서 남으로 남으로 그리고 산간지역을 따라서 오늘날엔 매주와 복건성의 서쪽에 있는 투러우(土樓)가 있는 영정현(永定縣)에 자리를 잡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물론 더 남쪽으로 가다가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아국가로 가거나 대만으로 가서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하간 매주는 하카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아 하카인들은 유태인에 비교하기도 하는 단결력과 주체의식이 무척 강한 사람들인데 외침이나 도적을 막기 위해서 투러우(土樓)와 같은 요새형의 4층 흙담을 높이 쌓은 연립식 집에서 끼리끼리 단체적으로 모여 사는 생활력이 매우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의 개성 상인들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매주의 주위는 八山一水一分田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산이 첩첩이고 강이 흐르고 이 중 10% 정도만이 논밭 경작지일 정도로 척박한 곳입니다. 그래서 하카인들이 이런 산중 지역에 자리잡고 살아왔다고 보여지는데 지금은 도시생활 하는 하카인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매주 사람들도 광동성이나 복건성 사람들처럼 삶이 고달파서 해외로 많이 나가 살기 때문에 화교의 고향(僑鄕 교향)의 하나라는 말도 듣습니다. 해외에 나가 사는 매주인 화교들은 약 300만 명이며, 대만에는 400만 명의 하카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매주인입니다
매주에서는 산차(山茶), 곶감, 선인초(仙人草) 등이 유명하니 기회나면 맛을 보기를 추천하며, 공예품으로는 목각품, 돌 조각품 그리고 금칠 목각품과 도자기 공예품이 유명하므로 눈요기 구경이라도 할 만 합니다.
공부차(功夫茶)는 송나라 때 유행했던 차 마시기 기교의 하나인데, 귀공자들이나 문인들이 차 마시기에 푹 빠져서 이런저런 차 마시는 요령을 개발하면서 자랑하던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커피 마시는 방식이 점점 고급화 되어가고 멋을 부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차의 여러 도구들(뚜껑이 달린 잔이나 杯(배), 처 주전자(茶壺 차호), 차 집어 올리는 집게, 차 수픈 등등)과 차 물을 다릴 화로 그리고 좋은 물에다 물의 온도 맞추기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글쎄요 차성(茶聖)으로 알려진 육우(陸羽)가 아니면 이렇게 정성을 쏟아부어 다린 차의 참 맛을 알아 줄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요 ㅋㅋㅋ
조주(潮州 차오저우)는 요리와 공부차로 유명한데, 조주와 멀지 않은 이 곳 매주에서도 공부차를 만나게 되면 한 번 차의 맛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조주의 명차는 조주 봉황산에서 나는 봉황차(鳳凰茶)인데 주로 오룡차(烏龍茶 우롱차)입니다
한 편 조주인들은 집집마다 공부차를 즐기기 위해서 삼보(三寶)를 갖추고 있는데 삼보란 즉 차배(茶杯), 차호(茶壺 차 주전자) 그리고 숯불을 피우는 풍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