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진과 글은 친구 단석 선생이 부부 동반 배낭 메고 복건성을 여행하면서 제게 보낸 무이산(武夷山) 편을 여기다 다시 옮긴 것입니다
2013년 10월 16일.
어제 복주를 떠나 쾌속기차로 일곱시간 걸려서 무이산까지 왔다.
기차 요금은 우리돈 약 18.000원.
무이산 숙소는 대왕봉 바로 아래에 있는 大王峰 靑年旅舍(유스 호스텔).
2인실 1박에 우리돈 약 23,000원.
2층 벽에 체 게바라 얼굴이 그려져 있고 출입구 양쪽에 "여행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으라"는 글귀를 써 놓았다. 젊은이들에게 주는 충고로 보인다.
오늘 아침에는 닭울음소리에 잠이 깼다. 몇 십년 만이다. --숙소 마당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대왕봉을 등지고 蘭湯橋를 건너 버스 정류소까지 걸어간다.
버스비는 우리돈 180원. 무이산 풍경구에 닿았다.
무이산 3일권 通票 값 우리돈 약 43,000원. 풍경구 안의 탈 것은 무료다.
미니기차에서 내려 천유봉 입구까지 1km 정도 숲길을 걷는다.
걸어가면서 五曲橋 좌우로 九曲溪를 본다.
바위를 타고 오르는 계단길이 까마득히 하늘 끝까지 이어진다.
바위길에서 내려다 본 五曲 풍경.
천유봉 바위길을 오르는 사람들.
천유봉길 절반 쯤에 있는 半山亭의 빨간색 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848개 천유봉 계단의 마지막 고비.
이제는 반산정 빨간 지붕이 아득히 발아래로 보인다. 정상이 가까왔다는 건가.
드디어 정상. 힘겹게 올라온 끝에 이제는 하늘에서 논다.
하늘에서 만나 은하수에서 논다는 천유각.
천유각 2층에는"宋美齡舞廳舊址"라는 빨간섹 현판이 지붕 아래 걸려있다.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여사가 한때 여기서 댄스파티를 벌인 적이 있단다.
천유각 뒤편 암벽에 새겨진 글씨. 제일 멋진 산이로다.
오늘 오전은 하늘 위에서 놀다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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