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룻 밤을 지낸 이싱호텔(宜興飯店 Yi Xing Hotel)의 아침 식사 메뉴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행지의 호텔마다 조금씩 지방 특색의 메뉴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기본은 같습니다. 그러나 이름은 다르게 쓸 수도 있습니다
중국여행 하면서 호텔에서 조찬을 드실 때 참고로 하십시오
레스트랑 안은 5성급에 맞도록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식탁의 배열을 해 놓았습니다
단체손님을 받을 때 자리 배열이 편리한 중국식의 원탹형 식탁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순두부 입니다
중국어로는 두화(豆花 떠우화) 또는 두뇌(豆腦,떠우나오)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향채(香菜)나 다른 향신료와 땅콩,호박싸,아몬드 같은 견과류흘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위 순두부에 넣을 향신료와 간장,향채,말린 꽃새우 등이 보입니다
고추와 마랄을 넣고 찐 가지(茄子) 입니다
양배추 찜입니다
콩순(豆苗) 나물 짬 압니다
중국인들은 아주 즐겨 먹습니다
보통의 소시지 였습니다
절강성 중부에는 햄(火腿)으로 유명한 금화(金華)라는 도시도 있습니다
먹음직 스럽게 볶은 볶은 밥입니다
모양새를 보니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양주볶은밥(揚州炒飯,양저우 차오판) 입니다
사천요리엔 빠지지 않는 사계두(四季豆) 입니다
일반 팥죽이 아니고 8가지의 곡물을 가지고 만든 팔보죽(八寶粥) 입니다
중국사람들이 몸이 피곤할 때 기운을 북돋아준다면서 잘 먹는 돼지 간 죽입니다
이것은 그냥 백미로 쑨 흰 죽입니다
죽 위에 얹어 먹는 향신료들입니다
저는 흰 죽 먹을 때는 볶은 땅콩과 쬐꼬만 오이로 만든 중국식의 오향 간장으로 담은 피클을 좋아합니다
계란은 오향간장의 향을 넣어서 삶은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맛의 차이 때문에 계란은 흰 것은 사용하지 않고 토종닭의 계란만 사용합니다
순두부 위에다 향채와 말린 꽃새우를 얹은 것입니다
군만두가 새로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고구마,단호박,(돼지)고기만두,팥 빵,새우만두,채소만두 등이 찜통의 대바구니에 담겨 있습니다
즉석에서 삶아 주는 국수 코너 입니다
과일까지 먹기엔 너무 과식할 것 같아서 수박,멜론을 보면서 그냥 통과했습니다
콩국에 얹어 먹는 고소한 맛의 여우티아오(油條) 입니다
금방 튀겨냈을 때가 맛있고, 식으면 질기면서 맛이 떨어집니다
길거리에서 튀겨주는 것이 맛은 좋은데 사용하는 기름이 어쩐지 맘에 안들곤 합니다
더우지앙(豆漿)이란 콩국을 담아 놓은 통입니다
중국인들은 흰 설텅을 넣어서 먹기를 좋아 합니다
건과류 커너 입니다
커피와 차가 있습니다
창 밖으로 샛 강 흐르는 것이 보입니다
이 이싱 호텔의 조감도 입니다
복도 한 켠에 마련된 화장실 입구입니다
어제는 그냥 지나쳤던 그림과 뒤주 입니다
이 뒤주는 대개 무게가 나가는 유목(楡木)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이것은 청나라 때에 만든 것으로 무게가 약 70~80kg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용도는 귀중품을 넣어서 도적들이 쉽게 훔쳐가지 못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이싱호텔의 전경이 담긴 사진을 제가 다시 제 얼굴까지 넣어서 담았습니다 ㅋㅋㅋ
호텔에서 무료 제공인 광천수로 물을 끓였습니다
아래의 차를 보니 한 잔 타서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났지요
자사도자기의 도시답게
호텔에서 준비한 차주전자와 작은 찻잔은 이싱자사(宜興紫砂)도자기 입니다
여기에 있는 차들은 고급입니다
한 포(包)애 인민폐 18원 입니다
저는 철관음차를 탔습니다
한 봉지의 차 량이 많아서 절 반만 넣었는데도 굉장히 차 향이 강해서 저는 두 잔으로 다시 나누어 물을 부었습니다
고급 차 답게 은은한 철관음의 향기를 깊숙히 느꼈습니다
차해(차하이 茶海)라고 쓴 차호(茶壺,차 주전자)와 차잔의 셋트는 한 벌에 인민폐 380원이라고 했습니다. 일반 가정용이라면 자사 도자기의 값을 대체로 인민폐 300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되겠습니다
값이 비싸다고 맛이 더 특별하게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우니 유명 도예가의 작품으로 소장용이 아니라면 실용적인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집에서 작은 차주전자가 인민폐 30원 짜리이지만 차를 타서 즐겨 마시는데는 그저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차 이름이 개차(芥茶)인데 중국제일의 명차라고 써 놓았는데, 개차라고 글자를 새긴 차 주전자와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저는 철관음차,록차,개차를 두 봉지 씩 샀습니다
장마철에 은은한 고급 차의 향을 마시는 것은 어쩌면 사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장마에 아무쪼록 강원도의 산사태와 급류에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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