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북경,중국민족원 5 ( 문방사보)

콩지88 2020. 11. 18. 17:13

문방사보(文房四寶)가 방 안에 어지러이 널려 있습니다

독서옥(讀書屋) 즉 책 읽는 방인데, 대개 그림을 그리는 도구도 갖추고 있습니다

문방사보란 벼루, 먹, 화선지 그리고 붓을 말 합니다

서예나 묵화를 그리는 사람이라면 낙관(落款) 도장과 인주,먹물 담는 도자기 병  그리고 붓걸이 등도 갖추게 됩니다

벽에 걸려 있는 것들은 젓가락을 담는 통 입니다

보통은 나무, 대나무로 만들지만 도자기를 구워서 만들기도 합니다

        

바로 앞 포스팅에서 술 마시는 사진을 올린바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술 마시는 광경에서 실제 술의 도수는 높지가 않습니다

오른쪽 술 항아리에 빨대가 꽂혀 있습니다

 

강족(羌族) 남녀 노소 모두들 한 술 항아리에 빨대를 꽂아서 술을 함께 마시고 있습니다

결혼식날 신랑과 신부는 하객들이 보는 앞에서 희주(喜酒)를 마십니다

결혼식 날에는 백년가약과 같은 백년호합(百年好合)이란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결혼식을 저녁에 올립니다

좋은 날 좋은 인연을 맺으면서 동심주(同心酒)를 신랑신부가 함께 마시고 있습니다

 

항아리에 빨대를 꽂아서 술을 마시는 풍습은 동남아 베트남이나 라오스의 소수민족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타우이 족이 마시는 전통술 라우하이는 빨대를 여러 개 꽂아서 함께 술을 마십니다

큰 술독 위에는 술 빚으면서 사용한 재료가 떠 있는 것이고 술은 그 아래에 잠겨 있습니다

술 항아리가 어느 정도 비게 되면 물을 부어서 또 마십니다

타우이족이 사는 나무 집 입니다

 

정월이되면 타우이 족은 새 해를 맞이하는 전통춤을 남녀가 함께 춥니다

빨대를 꽂은 다음에 호수로 연결하여 마시기 편하도록 했습니다

마시고 춤추고 또 마시고 ~

 

백족 박물관을 떠납니다

올림픽타워 왼쪽은 광서장족자치구에 사는 동족(侗族)의 종루(鐘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