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이화원의 불향각(佛香閣)과 17공교(孔橋)

만수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위로 올려다 본 불향각 입니다

 

만수산 정상에서 맞은편 산 위의 탑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중국 여행에서 보면 산세가 가파르거나 높은 곳에는 정자 또은 탑을 세워놓는 것을 많이 봅니다

 

만수산을 내려가는 곳에 문이 있었습니다

 

만수산 내리막 길에 돌을 가지고 모자이크로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불향각 뒷 편에 있는 사찰 입니다

 

만수산을 내려가던 사람들이 사찰 안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불향각의 8각 지붕이 보였습니다

 

곤명호에는 큰 유람선과 작은 놀이 보트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불향각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아래로 내려가서 긴 회랑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팁

이화원은 불향각(佛香閣),배운전(排雲殿),장랑(長廊),석방(石舫),17공교(孔橋)와 남도(南島),희대(戱臺),문창원(文昌院),소주가(蘇州街)와 라마 사찰,동우(銅牛) 등의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있습니다

 

여름궁전(夏宮 시아꿍)으로 불리게 된 것은 원나라 태조가 이곳에 두 개의 행궁을 지어 놓았고, 건륭황제가 모친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1750년에 불향각을 지어 놓으면서 시작 됩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군대가 1860년에 이화원 문화재를 약탈하고 불을 질러 놓았던 것을 서태후가 1888년 거금 500만 냥의 백은(白銀)을 해군의 군비를 이화원 재건에 사용 하였습니다. 서태후는 이 일로 인하여 중국 근대사에서 씻을 수 없는 비난의 화살을 맞습니다. 산동반도의 위해 유공도(劉公島) 앞 바다에서의 중일(中日) 해전에서 중국 해군은 제독까지 포함해서 전멸을 했는데 해군 군비가 엉뛍한 곳에 사용됨으로써 제 구실을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

이화원은 재미 화교들의 성금으로 재건을 하였으나 1900년에 두 번 째의 연합군 약탈로 완전 폐허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지금의 이화원 모습은 1903년에 290만m2의 부지(이 중에 곤명호 등 물이 3/4을 차지함)에다 수리 복원작업을 대대적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화원의 출입문 동문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 합니다. 동문에 들어서면 인수전(仁壽殿) 앞에 미덕과 길상의 영물인 기린이 서 있는데, 원래는 원명원에 있었던 것을 옮겨다 놓은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서태후는 외국 사절과 부인들을 접견하였습니다

인수(仁壽)란 옛 글의 “仁者壽“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낙수당(樂壽堂)은 서태후의 거처입니다. 집 앞에 길이 8m .너비 2m , 높이 4m의 거석이 놓여 있는데 사람들은 이 거석을 패가석(敗家石)이라고 부릅니다. 건륭황제가 성묘하러 양향(良鄕)을 지나가다가 이 거석을 발견하고는 이화원에다가 옮겨 놓으라고 해서 인부 100명과 말 40필을 동원하여 옮겨 놓은 것입니다. 지위가 높은 고관들도 집 뜰에다 거석을 가져다 놓기를 좋아했는데, 거석을 구해서 막상 집에다 옮겨놓으면 가산이 탕진될 정도여서 패가석이란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

 

옥란당(玉瀾堂)은 광서제의 침궁이었으나 광서제가 1898년 자산계급의 개선운동인 무술변법(戊戌變法)을 일으키자 서태후가 광서제를 이곳에 가두어 놓았던 곳입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시키기 위해 주위에 벽돌로 높은 담을 쌓았으며, 음식을 넣어 주는 작은 문외에는 사람의 출입도 금했던 곳입니다

 

배운전(排雲殿)은 서태후(1835~1908)가 60세와 70세 두 번에 걸쳐서 생일 축하행사를 거행 했던 곳입니다.

서태후를 찬양하는 글귀인 신선배출운,단견금은대(神仙排出雲,但見金銀臺)에서 배운전을 따왔다고 합니다

 

만수산(萬壽山)은 정상의 높이가 70m에 불과한 아주 낮은 산입니다. 제가 만수산에 오른 코스를 여러분도 이용하면, 라마 사찰도 여유있게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정상에서 넓은 곤명호와 멀리 있는 17공교를 감상하고는 아래로 불향각의 담장을 끼고 내려오게 됩니다

 

불향각

불향각(佛香閣)은 이화원의 랜드 마크입니다. 원래 건륭황제는 9층의 연수탑(延壽塔)을 짓던 중에 8층에서 갑자기 공사를 중단시키고, 이름도 불향각으로 고쳤습니다

함풍제 때인 1860년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에 의해 문화재 약탈 후에 불질러져서 소실되었는데, 광서제 때에 와서 복원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연합 8국의 약탈과 불지른 만행이 다시 이루어져서 거의 폐허상태로 있다가 1989년에 대대적 보수작업이 이루어지고 안에는 천안천수(天眼千手)불상까지 안치 했습니다

불향각 루각의 높이는 41m, 기좌의 높이는 20m이며, 팔각의 3층 누각형입니다

 

장랑(長廊)

장랑은 만수산의 남쪽 아랫자락을 따라 길이 728m에 273칸(間)에 1만4천 여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은 강남 항주 서호의 채색풍광 500여 폭과 중국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면 4개의 정자에 앉아서 쉴 수 있는데, 정자가 4개 인 것은 사계절을 의미 합니다

 

비록 제가 장랑의 사진들을 메모리 카드에서 처리를 잘 못 하여서 여기에다 올리지 못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화원 장랑의 좋은 사진들은 다른 분이 잘 올려 놓은 것이 있기에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장랑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