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높으니 방과 방이 이어진 회랑 길이 더 좁아 보입니다
공왕부(또는 공친왕부)의 입구에 문패처럼 걸려 있는 매표소 안내판 입니다
단체로 온 중국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는 팩키지 팀을 이런 곳까지 데려 올 시간이 없을 것 입니다
큰 돌에다 공왕부라고 새겨 놓았습니다
공왕부의 진입 정문이며, 그 정문 앞에 위엄을 갖춘 돌 사자가 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또 출입문이 나오며, 양 옆으로는 방들이 있습니다
출입문을 또 지나면 또 방이 나오고 ~
공친왕 한 번 만나기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합니다
복도 회랑을 따라서 방들이 수 없이 이어 집니다
공왕부는 거주지와 화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화원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래 사진의 돌로 새겨진 조각을 감상하고들 있습니다
태호(太湖)에서 가져왔을 것 같은 돌 입니다
소주(蘇州) 의 정원에 장식용으로 갖다 놓은 돌들이 태호석이며, 북경의 이화원이나 자금성 안의 어원(御苑)등에 놓여 진 가산(假山)의 돌들이 모두 태호석 입니다
아래 사진의 연못은 모양이 박쥐처럼 생겼습니다
중국에서는 박쥐의 발음이 福(복 푸)과 같은蝙蝠(편복 삐엔 푸)여서 그림에서도 박쥐 그려 넣기를 좋아 합니다
연못의 모양이 박쥐형 입니다
팁
공왕부(恭王府)는 위치가 천안문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져 있으며 스차하이 서해(西海)에서 가깝습니다. 주소는 西城區柳蔭街 甲14號입니다.
공왕부는 1776년~1785년에 걸쳐 지어졌는데, 처음에는 건륭제의 대학사였던 화신(和珅)의 사저였으나 재물을 크게 탐한 20가지가 넘는 여러 죄에 연루되어 투옥되고 저택은 궁에 귀속되었습니다. 이 사저는 건륭황제의 17째의 경왕에게 주어졌다가 함풍제 때에 공친왕(恭親王)에게 주어졌습니다. 지금은 공왕부란 이름으로 이 군왕의 사합원식의 저택과 두 화원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공왕부는 전체가 5,7만 m2인데 저택을 포함한 대지가 3.1만m2, 蝠亭, 邀月臺,大戱樓(경극 공연 무대),湖心亭 등 딸린 화원 같은 정원 면적은 2.6만 m2나 됩니다.
공왕부를 구경하고 나온 중국인들은 마치 홍루몽 소설 속의 영국부(榮國府)와 대관루(大觀樓)를 둘러 보고 나온 것 같다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처음 이 곳을 관람하면 우선은 황실의 권위와 우아함과 화려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정원의 아름다움에서 소주의 졸정원, 류원, 사자림 등의 유명한 정원들을 연상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부는 하북성의 성도인 석가장시의 현급시에 영국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홍루몽의 드라마 촬영 셋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관루는 북경 외에도 상해, 곤명 등지에도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조설근(曹雪芹) 작가의 소설 홍루몽은 인기가 많은 작품 속의 무대입니다. 조설근 작가와 대관루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군왕부는 공왕부 외에 가까이 있는 군왕부도 있고, 북경의 중심이기도 한 조양공원(朝陽公園) 안에 군왕부(지금은 레스트랑으로 궁중식 음식을 파는 레스트랑으로 변신)도 있는 등 북경 시내에만 수 십여 개나 된다고 하는데 이중에 공왕부의 것이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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