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설산(玉龍雪山)은 여강의 서북쪽에 위치하며 ,해발은 5,596m입니다.
12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가로로 누워있는 용의 모양이어서 옥룡설산이라고 부릅니다. 산 서쪽으로는 금사강(金沙江)이 흐릅니다.
관광코스는 해발 3,400m 쪽으로 리프트를 타고 가는 것과 해발 4,000m가 넘는 케이블 카 타고 가는 것 두 곳이 있는데 우리는 리프트를 타고 갔습니다. 손에는 만약을 위해 인민폐30원 짜리 산소통 하나씩 손에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에서 찐 옥수수와 군고구마를 맛있게 사먹었습니다.
저와 함께 사진 찍은 여인은 마사인(摩梭人,Mosuo ren)입니다. 마사인은 납서족(納西族)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도 모계사회의 전통을 이어오며 운남성과 사천성 경계지에 있는 로고호(瀘沽湖,Lugu hu)라는 호수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이 마사여인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로고호의 마사인 마을을 홍보하기 위해서 나와 있었으며 시간을 내서 로고호에 꼭 놀러 오라고 했습니다.
리프트를 타는데는 모델하우스를 나와서도 한 시간 가까이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는데 말입니다.
중국여행을 잘 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모자까지 모양내어 잘 썼는데 아차 ~ 바지와 운동화 가리는 것을 깜박했네요. 치마를 너무 들어 올렸나봐~
이 나무로 만든 잔교(棧橋) 위를 쭈욱 걸어서 한 바퀴 돌면 3km 가까이 될것 같습니다.
이 아줌마는 "나도 처녀같지?"하면서 한껏 멋을 내고 폼을 잡고 있습니다.
"하오 피아오량(好漂亮, hao piao liang)!" (아주 예쁘네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아줌마는 마냥 어린애처럼 좋아라했습니다.
여인들은 이런 옷 입고 기념사진 찍는 것을 좋아라하고, 이런 광경들을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우리는 축제같은 분위기에 마냥 취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서 주변 전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숲이 우거진 산이어서인지 해발 3,500m 정도인데도 아무도 머리 아프다는 고산증세를 말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리프트를 내리는 곳 가까이에 큰 개울이 있었고 야크들이 물가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야크를 타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참 손님 없는 날이네" 하고 야크가 투덜거리는것 같습니다.
(제 여행기의 사진에 표시되는 시간은 모두 중국보다 한 시간 빠른 한국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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