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 남방의 오(吳)나라 땅 지금의 항주(杭州 항저우) 부근에서 한 거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동네에서 닭 한 마리를 서리를 했습니다
남들이 볼까 두려워서 닭의 털을 뽑고, 내장은 버리고,연잎에 쌌습니다. 바로 불 위에서 구우면 고기가 다 타 버릴까봐 그는 닭에다 황토를 바르고 모닥불 재 속에다 남들이 모르도록 묻어 놓았습니다
나중에 고기가 다 익었을 무렵에 황토를 돌로 깨니 먹음직스런 닭의 향기가 코를 찔렀습니다
이 맛이 있다는 닭고기의 맛이 널리 퍼지면서 동네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닭을 먹기 시작하였는데, 거지가 먹은 닭이라 하여 "쟈오화지"(叫花鷄) 또는"쟈오화즈"( 叫化子규화자)라고 불렀습니다
화계(花鷄)나 화자(化子)는 중국어 발음이 "화계"와 "화자"가 방언으로는 둘 다 유사하게 (huazi)로 나오는데 뜻은 "거지"입니다. 거지가 먹은 닭이라 하여 거지닭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황토로 싸서 구운 닭은 망치로 힘껏 내려쳐야 깨질 정도로 단단합니다( 여럿이서 식사하는 자리에선 그 날의 귀빈이 직접 망치질을 합니다)
황토를 벗기고 나면 연잎에 싸여 있는 닭이 나옵니다
셰프의 취향에 따라서 닭의 몸 속에 대추,황율,한약재 등과 여러 채소랑 향신료를 가미하기도 합니다
단체로 패키지 여행을 하다 가이드가 거지닭이라도 주문하면 술이 절로 당겨지는 즐거운 식사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위 내용이 제가 쓴 글 안에 담겨 있습니다
중국에는 닭을 가지고 만드는 요리가 무지 종류가 많은데 한 가지 더 소개를 해 드립니다
"貴妃鷄(귀비계 꾸이페이지)라는 요리인데, 토종 씨암탉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기르메 잘 튀겨낸 것인데, 통통한 쫄깃한 고기 맛은 제가 닭고기 살 먹은 중 으뜸으로 칠 정도 입니다
저는 이 양귀비처럼 통통한 살이 붙은 "貴妃鷄(귀비계)를 북경의 힐튼호텔 2층의 광동식 얌차 레스트랑에서 먹곤 하였는데, 생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 입니다
京都排骨(징뚜파이꾸 경도 돼지갈비) 튀김 입니다
술 안주로 잘 어울리는 요리 입니다
이 돼지갈비는 찐 것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요리 중의 하나인 "스즈터우(獅子頭)" 탕 입니다 미트 볼의 모양이 사자머리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입니다
제가 강소성의 양주(揚州 양저우)에서 양주볶음밥과 함께 먹었던 사자두 탕인데, 국에 이런 배추 잎을 넣기도 하고 담백한 수프로 만들기도 합니다
魚香茄子(어향의 가지,, 위시앙치에즈) 볶음 입니다
저는 이런 식의 물이 많은 볶음보다는 철판에서 구어내는 가지 볶음을 좋아 합니다
이름은 鐵板茄子(철판가자 티에빤치에즈)인데 약간 매운 맛을 내게 하면 더 먹기가 좋습니다
밥 알을 미트 볼 위에다 붙여 놓았습니다. 이름은 진주완자 입니다
삼색의 계란 찜인데 네모로 잘라 놓았습니다
土司순丹(토사순단 투쓰춘딴) 즉 메추리알 모양의 튀김 입니다
투쓰(토사)는 토스트 빵을 말 합니다
계란 부침인데, 여러 명이 둥글게 둘러 앉아서 각자 먹을만큼 떼어내면서 먹는 것이 무척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합니다
계란 부침인데 이 속에다가 무엇을 어떻게 넣어서 만드느냐가 맛을 좌우 합니다
차오딴(炒丹)이 계란부침이며, 앞의 美蓉(미용)은 음식이름을 멋지게 만들기 연꽃 蓉자를 붙여 놓았습니다
양파와 함께 스크램블 식으로 지져 놓았습니다
冬筍(동순) 탕 입니다 대만이나 중국 남방 쪽에는 죽순 생산이 많은데, 국물이 아주 시원 합니다
찐 아스파라가스 입니다
저는 그냥 살짝 데쳐주는 아스파라가스를 마요네즈에 찍어 먹기를 좋아 했습니다
쑤세미(絲瓜 쓰꽈)를 채소로 만들어 먹습니다. 약간 쓴 맛이 납니다
백옥(白玉)의 색갈을 낸 푸딩 입니다.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먹어 보면서 알아 내지요 ㅋㅋㅋ
센 불에 볶아 낸 四季豆(사계두 쓰지떠우) 입니다.
버섯의 변신 입니다
중국인들은 맛이 소태 같은 쿠꽈(苦瓜)를 여름철에 많이 요리 하여 먹습니다
돼지갈비와 함께 끓인 쿠꽈파이꾸탕(苦瓜排骨湯)은 쓴 맛이 좋아서들 먹습니다
푸른 고추에 이것 저것 넣고 조려서 내놓은 것의 한 종류 입니다
황조기로 만든 어묵 같은 황어갱(黃魚羹 황위껑) 수프 입니다
돼지고기를 다져서 만든 것은 肉羹(러우껑)입니다
새우로 만든 둥근 어묵 입니다
짜차이로 국물을 내서 말아놓은 가는 국수 입니다
뚝배기 그릇에 생선머리 위주로 만든 魚頭湯(어두탕 위터우탕) 입니다
뚝배기 그릇에 두부,버섯,죽순,파,새우 등을 넣고 끓인 탕 입니다
파인애플 속을 파 내고 쌀과 새우 등을 넣고서 쪄 낸 밥 입니다
여름철에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입 맛을 돋구어 줍니다
레몬 즙을 살짝 뿌려주면 더 맛이 살아 납니다
중화요리의 여행은 여기서 일단 막을 내립니다
중국이든 대만,홍콩이든 여행하면서 무엇을 먹을까가 무척 고민스러운데, 제가 올린 요리 사진들과 맛의 설명을 참고로 하여 그 식당 메뉴판의 그림을 보면서 선택을 하면 기대한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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