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여행 사진들

볼리비아의 자유스러운 팔마솔라 교도소

콩지88 2016. 8. 3. 06:56




볼리비아의 산타쿠루스 주의 팔마솔라 교도소는 좀 이색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 입니다

죄수들이 교도소의 담장만 없다면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가족들이나 친지들이 방문허가를 받으면 교도소 안까지 들어가서 죄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 입니다



해발 4천m 전후의 볼리비아 지형에서 팔마솔라 교도소가 있는 해발 416m의 산타크루스의 위치도 입니다




교도소 밖에서 면회 신청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팔마솔라 교도소의 전경 입니다



교도소라고는 하지만 담장만 없다면 교도소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교도소 안에 들어가도 일반 도시의 시내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자유롭습니다



동네 골목 같은 분위기 입니다



일반 공사장 같이 죄수들이 자기가 할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마치 시장의 입구 노점상 같이 먹걸이도 팝니다



방문객은 팔뚝에다 출입 허가 도장을 찍어 줍니다. 죄수와 일반인의 차이는 팔뚝에 이런 도장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 입니다.



팔뚝의 도장이 지워지면 방문자도 수감자가 돼서 못 나간다고 하는데,

이 말은 그냥 우스개 소리로 들립니다.  도장이 그렇게 쉽게 지워질 것 같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마치 염색공장 같이 옷들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죄수들이 옷을 빨아 말리는 중 입니다




죄수 몇 사람이 수도간에서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죄수들의 옷을 대신 세탁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세탁비는 받고서 하겠지요

여기서 번 돈으로 옷도 사 입고, 생필품도 구입한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중 입니다



숙소 안에는 2층 침대들이 놓여 있습니다

군대 내무반 비슷하지만 정돈이 깔끔하게 이뤄지진 않았네요






죄수들은 수감생활 중에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사회로 다시 나가서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건축 모형도 만들어 놓았고,

수감생활 8년째라는 어떤 이는 등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느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교도소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죄수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창살이 있는 감방과 높은 담장, 그리고 엄한 규율 속에서 지내는 죄수들이 진정 회개하고 사회에 제대로 복귀하여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교도소의 기본 목적일텐데 ~




교도소 방문을 마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한 아이가 와서 팔뚝에 찍힌 도장을 지워줍니다

물로 돈 받고 하는 일 입니다

이렇게 쉽지 않게 도장을 지워야 하는데, 도장 지워지면 수감자가 된다는 말은 우스개 소리에 틀림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