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의 낙양은 용문석굴로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매 년 4월 15일에서 25일 기간중에 개최되는 목단축제 또한 유명합니다. 이 목단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낙양시내에 있는 왕성공원(王城公園),서원공원(西苑公園) 그리고 목단공원(牧丹公園) 입니다
저는 1995년 10월에 왕성공원 맞은 편에 있는 목단호텔(Peony Hotel)에 묵었지만 가을에 방문하였기에 목단 꽃 구경은 못하고 공원 안을 산책만 한 적이 있습니다
목단은 낙양시의 시화(市花) 입니다
청나라 때인 1903년에는 목단을 국화(國花)로 지정하기도 했었는데, 중화인민공화국인 지금은 아직 국화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화(梅花)를 중국의 국화로 알고 있는데, 매화는 중화민국(대만)의 국화입니다.
목단은 당나라 때 부귀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송나나 때는 목단의 품종이 70여 종에 달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오늘날에는 신품종이 계속 개발되어 70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산동성의 서북족에 위치하고 있는 하택시(荷澤市 허쩌) 에는 목단연구소가 있어서 신품종 개발과 더불어 세계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왕성공원 안의 목단 재배면적은 매우 넓습니다.
이 공원 안에는 큰 동상이 하나 있는데 목단을 장안에서 낙양으로 쫓아버렸던 측천무후의 상 입니다
목단 꽃 축제기간 중에는 꽃 전시회, 목단 그림 그리기, 시 짓기, 목단 음악제 등이 열립니다
작년(2015년 5월)에 여행사를 통해서 패키지로 갔지만 낙양 시내구경은 시간관계상 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공연에 출연하는 여인들이 화려한 목단 꽃의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낙양의 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목단 꽃을 머리에 꽃고 시내를 활보하거나 용문석굴을 방문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목단축제가 끝난 5월에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목단축제는 낙양시(낙양시정부)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낙양의 목단축제는 1983년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목단 축제 기간에는 축제 장소 부근의 낙양 시내 호텔에는 빈 방이 없으므로 미리 예약을 해 둬야 합니다
목단은 낙양시의 시화이므로 호텔안에는 목단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은 기본이고, 로비 빈 자리에서 목단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을 파는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화가는 자존심이 있어서 절대로 가격 흥정에는 잘 응하지 않습니다.
그림 파는 집에서는 무명화가의 목단 그림은 값을 흥정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측천무후는 장안에서 황제의 자리에 오릅니다.
중국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유일한 여황제 입니다
나라 이름도 당나라 이름을 쓰지 않고 바꾸었으며, 장안에서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황제 때는 다시 당의 이름을 되찾아 썼습니다
황후마마 남시오가 아니라 황제 납시오가 맞습니다 ㅋㅋㅋ
이 사진들은 론리 플래넷 중국 핵심여행에서 올린 것을 제가 사진에 담은 것입니다
리포터가 붓을 잡고 목단의 꽃 잎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는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좋은 날에 꽃이 없다면 말이 되느냐면서 다음 날 까지 모든 꽃들을 피게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하들이 밤 새도록 꽃 나무 옆에 불을 지피면서까지 꽃을 피우려고 애를 썼지만, 다른 꽃들은 다 피었는데 목단만은 피지를 않았습니다. 이 때는 추운 동지 달이었습니다
다음 날 피지 않은 목단을 측천무후가 보고는 낙양으로 다 보내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낙양으로 보내진 목단들이그 때 죽지 않고 지금까지 끈질기게 살아오고 있다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목단 나무 아래가 거므스레한 것은 꽃을 피우려고 불을 피울 때 검게 그슬려서라고 합니다 ~~
측천무후가 목단을 모두 불태우라고 명령했다는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듣습니다
여행하다보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가이드에 따라서 달리 각색이 되기도 한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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