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서성의 이상한 습성 열 가지

 

 

중국 서안을 여행하던 중에 서점에서 책을 좀 샀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陝西10大怪(섬서성의 이상한 습성 열 가지)입니다

섬서성 여행시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1.  국수가 폭도 넓고 길고해서 허리띠처럼 생겼네요.

 

 

2. 섬서성 사람들도 사천성이나 호남성 사람들처럼 매운 것을 아주 잘 먹습니다

제가 서안 옆의 함양에서 도삭면(刀削麵)을 한 그릇 시켜놓고는 하도 매워서 1/3도 못 먹었습니다

 

3. 섬서성 사람들은 화덕에다 빵(餠, 떡이 아님)을 굽는데 크기가 솥뚜껑만큼 큽니다

이 사람들은 멀리 여행을 떠날 때는 이 큰 빵을 몇 개 챙겨서 가는데 요기에 걱정이 없답니다

 

 

 

4. 섬서성 사람들의 밥그릇이 아주 큽니다.

식사의 양도 큰 편이지만 아주 큰 그릇에다 반찬들을 모두 밥 위에다가 한꺼번에 다 담아서 먹기를 좋아합니다

 

5. 시골에 가면 지금도  아낙네뿐 아니라 남자들도 머리에다 수건을 얹어서 다닙니다. 머리가 비에 젖는 것도 피할 수 있지만 여름에 따가운  태양볕을 가리기도 합니다. 더운 날 땀을 닦기도 편리하다고 말들을 합니다

 

 

 

6. 집을 지을 때 마치 반 쪼각의 모양으로 짔습니다. 건축비가 절약되고 겨울엔 볕을 잘 받아서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고 말합니다

 

 

7. 처녀들은 자기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잘 안간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한 곳에서 십 여 대를 이어서 살고 있다고도 합니다

 

8. 사람들이 쪼그리고 앉기를 좋아합니다. 의자를 줘서 앉으라고 하면 의자 위에 올라가서 다시 쪼그리고 앉고 있네요

 

 

 

9. 잠 잘때 푹신한 벼개 대신에 딱딱한 벽돌을 베고 자기를 좋아한답니다.

여름엔 아주 시원하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나라 목침과 같다고 봐야할런지요?

 

10. 노래를 할라치면 온 동네가 떠나갈듯이 고함치듯 큰 소리로 노래 하기를 좋아한다는데 노래에 도최하다보면 아래의 발판이 깨지는 것도 모를 지경이라고 합니다

 

이 열 가지 섬서성 사람들의 괴이한 습관이 처음 보는 이들에겐 무척이나 신기하지만 늘 보는 이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합니다.

이런 광경을 자주 보다보면 하나도 괴이하거나 신기할 일도 아니라고 말을 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