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벽에다 "정주상대유지(鄭州商代遺址)" 라고 써 놓았습니다
상나라 때의 성곽 유적지 입니다. 상대의 성곽이면 지금으로부터 5천 년의 오랜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상나라의 수도였던 안양(安陽)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그곳에서 갑골문자들이 발굴되어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안양은 역시 역사가 깊은 중국 7대 고도(古都) 중의 하나이며, 은허(銀墟)라고 부릅니다.
차를 타고 지나면서 차창을 통해 담은 사진인데, 관리가 생각보다 부실하므로 큰 볼거리는 못된다는 가이드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야 가이드가 관광객 상대이기에 하는 소리겠고, 상나라 때의 유적이라면 역사학자나 고고학에 관심 있는 분에게는 중요한 역사자료일 것입니다
이곳은 정주의 동쪽인데 개발이 한창이었습니다
고층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철탑 조형물로 보입니다
이 철탑의 이름은 중원복탑(中原福塔)"이라고 합니다
계단 앞으로 걸어가는 일행들의 뒷 모습이 보입니다
탑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도끼를 든 남자가 부조되어 있습니다
반문농부(班門弄斧)의 반씨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중국에서 도끼질을 제일 잘 해는 사람으로 반씨가 전해져 오는데
어떤 젊은이가 이 반씨 집 문 앞에서 자기의 도끼질을 아주 잘 한다고 자랑했다가 사람들의 웃음꺼리가 되었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고 하는 말을 중국인들은 반문농부 라고 합니다
중국 역사의 신화에 나오는 여왜(女왜입니다
여화라고도 말들을 하지만 저는 여홰라고 읽습니다
왜는 女 + 鍋에서 金을 뺀 글자 입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높이 350m의 97층에 눈 깜짝 사이에 도착합니다
97층에 내려서는 계단으로 두 층을 더 올라갑니다. 여기는 정주의 신개발지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메인 스터디움도 보입니다
마치 아시안게임과 올릴픽 경기 개최지였던 서울의 잠실단지와 올림픽타운를 내려다 보는 것 같았습니다
머지않아 정주에서 어떤 큰 행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정주에서 서울이나 평양이 같은 1250km의 거리라고 유리에 적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일본 동경은 2350km이고 개봉시는 이곳에서 66km의 거리에 있습니다
이 실내 유리를 통한 바깥 조망을 하고는 실외의 전망대인 101층으로 갔습니다
99층에서 보는 것이나 101층에서 보는 것이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실내와 실외의 차이라고 할런지요? ㅋㅋㅋ
이 높은 곳에서 사랑의 언약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330m의 99층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이곳에서 하늘에서 펼쳐지는 3D 영상을 관람합니다
유리창 밖에는 산과 강 그리고 촌락이 펼쳐져 있습니다
첨엔 바깥 풍광을 보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3D로 비춘 화상이었습니다
낙양 용문석굴의 봉선사 불상도 보입니다
왼 족의 건물은 정주에서 가장 높은 호텔, 오른 쪽은 지금 제가 서 있는 탑 입니다
중국의 유명한 명승지들을 다 보여주는 것 같은데
옆에서 하나 씩 설명을 안해주면 그냥 그림만 보고 올 것 같습니다
이 하남성은 황제(黃帝)가 태어 난 곳이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한족(漢族)은 염황(炎帝와 黃帝의 자손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현대 도시의 신시가지 모습도 보입니다
곧 하늘에서 공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사람들이 난간에 기대러 공연시간을 기다립니다
등걸이가 없는 긴 걸상에 앉아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입니다
공연 이름은 錦繡中原(금수중원) 입니다
2011년4월에 세계기네스북에 기록이 되었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관람시 안전 유의사랑을 적어 높았습니다
이 중원복탑이 처음 개방 되었을 때 중앙TV인 CCTV에서 뉴스로 보도하는 광경입니다
드디어 하늘의 무대가 열렸습니다
月是故鄕明(월시고향명)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둥근 큰 달이 고향을 환히 비추네) 라고 번역하면 될런지요?
은하수의 별들
소림사의 탑림(塔林)
)
불꽃놀이도 펼쳐집니다
이 공연은 30분 정도 진행됩니다
바깥의 하늘 빛이 아직 밝아서인지 제 눈에는 모든 공연 장면들이 눈에 선명하게 확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해엑스포 때 청명상하도를 3D로 제작하여 인기를 끌었던 터라 정주의 금수중원 3D공연도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기술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중국인들이 남의 기술을 받아들여서라도 실제 활용하는 상업성은 남보다 앞서가는 용단은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IT 강국이라고 입으로 자랑만 했지 실제 상업성으로 연계하여 창업정신을 발휘하는 것은 중국보다 늦지 않나 하는 걱정을 해 봤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번다는 이야기가 여기도 통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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